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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한 세월 으뜸의 날만이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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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9회 작성일 15-09-17 18:09

본문


유유한 세월 으뜸의 날만이 
최명운

오랜만에 두 시간 반 동안 걸어서 출근했다 
강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세월을 낚는 것처럼 보였으나 
어망에 팔뚝만 한 잉어 잡아놓고 
한 마리 삼만 원에 사 가라며 
작은 것은 덤으로 가져가란다

진즉 강태공은 
컵라면에 소주 몇 잔으로 끼니 때우지만 
무료한 삶을 
유유한 세월의 강에서 취미 낚으며 
얼마 안 되는 용돈 벌어 쓰더라 
운이 좋아야 물고기 몇마리 낚지만 
사가면 좋고 안 사가도 그만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막 피기 시작한 코스모스 소나기 내려 
하늘거리는 모습이 생기발랄하고 
강둑에서 한없이 물고기 기다리던 잿빛 왜가리 
인기척에 놀라 
강을 가로지른 전선에 사뿐이 앉는 것이 
또 다른 예술이다 
왜가리 백로 행동만 봐도 으뜸의 날이다 

가을에 옹기종기 피는 박주가리 꽃 
나무를 감고 피는 게 보통이지만 
강가는 타고 오를 것이 없어 
칡꽃과 엉켜서 핀것이 매혹적이고 
봄에 피는 고들빼기 씀바귀와 달리 
가을에 피는 고들빼기 씀바귀 꽃 
노란 꽃송이가 국화꽃처럼 크다 

물오리 한 쌍이 철을 잃고 강가에서 자맥질한다 
철 따라 철새의 길을 가겠건만 
텃새로 눌러앉을 모양이다 
가을로 접어든 강 왠지 한가해 보인다 
머지않아 찾아줄 친구들을 기다리기라도 하듯 
오늘도 쉼없는 세월은 강물처럼 유유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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