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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과 자연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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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7회 작성일 15-09-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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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과 자연 최명운 가을이다 이맘때면 알밤이 벌어 바닥에 수두룩 떨어진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주말 토요일에 알밤 주러 갔다 몇 년인지 그곳 산골짜기는 청정지역이었다 농로가 있었고 농로 옆 밭둑엔 머루며 다래가 주렁주렁 달렸었고 밭둑 위 언덕에 밤나무 군락지였었다

 

옛 시절 밤을 주워 팔고 판돈으로 자녀교육을 했지만 언제부턴가 농촌에 일손이 모자라 밤 농장은 저절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소독하고 가지 잘라주고 할 손이 아예 없어진 것이다 산업화 물결 후 농촌은 악순환의 연속이다 우리 먹을거리 자리에 외국산으로 가득하고 어쩌다 우리 먹을거리라면 비싸져서 사 먹을 수도 없다

 

옛날 밤나무가 있던 산 절반이나 나무를 다 자르고 그 자리에 공장이 들어섰다 공장 옆에 몇 그루 남은 밤나무도 굵은 가지가 사람의 손에 의해 잘리고 곧 공장이 들어서겠더라 비싼 곳에 공장을 지을 수가 없어 값이 싼 청정지역 산 쪽으로 공장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다 지자체에서 권장하기도 하지만 이렇듯 난개발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진다면 도시 근교 쾌청한 곳이 없겠더라

 

한 번 사라진 환경 가꾼다 해도 회복할 수 있는 세월이 빨라야 수십 년이 걸린다 이렇듯 사라진 자연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공장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리해서 우리 자연을 가꿔야겠다 자연이 망가지면 보이지 않게 나 자신도 병들어 간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알밤을 삶거나 군밤으로 만들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최고다 여름부터 열리는 큰 과일들이 많다 인간이 잘사는 것은 결국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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