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이름은/ 곽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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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90회 작성일 20-10-03 20: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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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이름은/ 곽동옥
이른 아침 해를 맞이하기 위해
돌담 울타리 텃밭에 꿋꿋이 서서
밤새 비와 이슬에 젖은 기다림이라
알알이 익어가는 해맑은 얼굴로
일편단심 해를 바라보는 노란 꽃
그대의 이름은 해바라기
돌담 밑 울타리에 여리게 자라나
가을 햇살 눈 부신 청명한 날이면
바람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일편단심 순정으로 하늘만 우러러
색색의 얼굴로 하늘하늘 춤추는 꽃
그대의 이름은 코스모스
볕 좋은 날 벌 나비 이웃들 찾아와
꿀과 꽃가루 안부를 묻고 나누며
장미네 국화네 이웃 소식 전하는
짧은 계절 소중한 가을꽃 우체국
이제 늘상 시작 되었던 삶의 터전에
씨앗을 터트리고 떠나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