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해가 뜨지 않겠는가 /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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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숙님의 댓글

데카르트 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모델이 차암 아름답습니다
내일은 해가 뜨지 않겠는가 // 희망적인 시제가
고개를 들게 합니다 으막도 좋구요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작가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데카르트 작가 시인님!
데카르트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도 이처럼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짙은 가을에도
하시는 창작의 극찬 찬란하시고 고운 가을 이루시고 항상 건강 함께 이루십시요
감사합니다
데카르트님의 댓글

○ 내일은 해가 뜨지 않겠는가 / 워터루
바람이 몹시 불어 창살은 망가지고
바람이 그칠 만도 했는데 북쪽은 까만 먹빛이었다
바람만 그첬으면 냇가 모퉁이에 감춰둔 낚시대를
어깨에 무겁게 매고 그 강 다리를 건너렸는데
두려움에 산을 넘었고 다리가 부서지고 나무가 쓰러지고
바다가 뒤짚혀서 큰 배는 보이지 않았다
바람은 잦는데 하늘은 왜 또 먹빛인가
입술을 깨물은 죄악은 아픔을 털고 바람 몰고온 태고적 창살마저 휘었는데
철렁 무너저 내리는 벼락의 심판에 선홍의 가슴피는 어디로 흐르고
다리아래 고기도 떠났다는데 흙탕 그곳에 숨었을까
남은 것은 중태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