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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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04회 작성일 21-01-27 08: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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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님의 댓글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달 - 이해인
강원도의 깊은 산골에서
내가 태어날 무렵
어머니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그 아름다운 달
고향 하늘의
밝고 둥근 달이
오랜 세월 지난 지금도
정다운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네
'너는 나의 아이였지
나의 빛을 많이 마시며 컸지'
은은한 미소로 속삭이는 달
달빛처럼 고요하고
부드럽게 살고 싶어
눈물 흘리며 괴로워했던
달 아이의 지난 세월도
높이 떠오르네
삶이 고단하고 사랑이 어려울 때
차갑고도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며 달래던 달
나를 낳아준 어머니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또 어머니
수많은 어머니를 달 속에 보네
피를 나누지 않고도
이미 가족이 된 내 사랑하는 이들
가을길 코스모스처럼 줄지어서
손 흔드는 모습을 보네
달이 뜰 때마다 그립던 고향
고향에 와서 달을 보니
그립지 않은 것 하나도 없어라
설레임에 잠 못 이루는 한가위 날
물소리 찰랑이는 나의 가슴에도
또 하나의 달이 뜨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원 작가님,
보름달을 보니
그 옛날 그리움
물결 치고 있습니다
멋진 영상과 시 통하여
물결 치고 있는 이 그리움
아이들은 자라나 어른이 되어도
한 켠에서는 옛 추억 그리워
눈물로 지새울 때 있지요
대보름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 더 그립네요...
시인과 작가님의 노고
한 표 추천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