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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유혹 시월 / 최명운, 영상 푸르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87회 작성일 15-10-15 17:13

본문

 
 
우아함의 유혹 시월 
率巨 崔明雲 

샛별 초승달 
마주 보며 강길을 달려 일터로 향한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강둑엔 
찬 이슬 먹고 핀 쑥부쟁이 
하얀 미소로 반겨주고 
동트기 전 어렴풋이 스쳐 지나가는데 
햇살이 퍼지면 
그냥 모른 채 가는 길만 갈 수 없겠다.
 
쑥부쟁이 갓난아기의 미소 같고 
억새꽃은 비단 금침처럼 아름답다 
시월이다 
온갖 곡식과 과실이 풍성하고 
한데 어우러져 마음껏 볼 수 있는 단풍 
나뭇잎 오색으로 물들어 하나둘 떨어지면 
가슴은 아릿하고 허전한 것이 
좋기도 쓰리기도 한 시월이다 

하루걸러 복분자즙을 마시고 안 마시면 
하루걸러 그것 색이 누렇거나 까맣다 
시월 산만해진 속마음을 추슬러 가다듬자 
온갖 우아함으로 유혹한 시월이지만 
닳고 닳아 사라지지 않으니 
괜한 슬퍼하거나 아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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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푸르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푸르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마야~
최명운 시인님!
푸르미 여앙이라니요~ㅎㅎ

별빛이 아름다운 밤 입니다.
고요한 밤의 적막속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음률과
가슴에 파고 드는 시심에~
마음을 묻어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이가을에도
삶의 향기가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최명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르미님이 가을의 여왕이라지요 ㅎㅎ
영상이라 써야 하는데 오타를 ^^
시월 중반 주말이네요
푸르미님 고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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