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피는 고향 / 유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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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60회 작성일 21-03-12 14: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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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구꽃 피는 고향 - 槿岩/유응교
어릴 적 하교 길
동네어귀에 들어서면
머얼리서
하얗게 웃고 서있는
나를 바라 볼 때마다
너는 언제나 내게 미소 지었지.
옆집 순이와
소꿉놀이 할 때마다
하르르 하르르
머릿결에 떨어지던
내 모습을 올려보며
해맑게 미소 짓던 순이를
너는 언제나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았지
봄비가
내리는 저녁나절
후두둑 후두둑
서러운 눈물처럼
떨어지던 내 분신들을
대소쿠리에 담아다가
토방 끝에 앉아 먹던
순이 와의 첫사랑 같은 그 맛을
너는 지금도 못 잊겠지.
따가운 봄볕아래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르고
상추를 솎아내던
네 어머니의 모습도 찾을 길 없고
내가 서있던 그늘아래
허옇게 모시옷 걸치시고
너를 기다리던
네 아버지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
오늘도 너는 홀로 고향 집
빈 마당을 서성이고 있구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원 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작가님!
아름다운 영상시화 입니다
시인 유응교 님의 살구꽃 피는 고향//
유년의 추억 고향을 그리는 향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가옵니다
작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정원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