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옥잠 / 김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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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9회 작성일 21-03-15 12:0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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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님의 댓글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옥잠 - 김승기
한 여자가 있다
살짝 우울증에 빠진 듯 멍청해 보이는 여자
약간은 푼수끼마저 있는지 헤픈 웃음 흘리는 여자
미쳤는가 신이 들렸는가
갑작스레 까르르까르르 큰 소리로 웃어재끼는 여자
얼마나 아팠으면 저리 웃을까
환히 웃는 얼굴이 슬퍼서 아름다운
그러나 마주보고 있으면
이유 없이 기분 좋아지고 즐거워지는 여자
함께 있으면, 생각만 해도
들뜨고 불편했던 마음 스르르 녹아내리는 여자
머리 맑아지고 가슴 고요해지는 여자
옆 사람까지 함께 웃게 하는
어두운 세상 화안히 밝히는 여자
아픔이 아픔을 품어 치유한다고 했는가
스펀지에 물 스미듯
아파하는 내 안으로 들어온 여자
마주치는 누구에게나 신나게 막 자랑하고픈 여자
강물처럼 흐르지 않아도
썩어질 일 없는
연못에 고인 물
저토록 맑히는 사랑을
감히 사랑이라 말할 수 없는,
그리움 솟는
내게는 그런 여자가 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원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작가님!
아름다운 영상시화입니다 시인 김승기님이
물옥잠// 꽃을 비유 그리움 솟는 여자
고운 시향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자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정원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