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꽃 / 석당 김승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77회 작성일 21-03-26 23:25본문
소스보기
댓글목록
정원님의 댓글
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강나무꽃 - 석당 김승기
해마다 기다린 만큼 손 흔들며
다가오는 보슬비
마른 나뭇가지에 얼굴 부비고 있다
빗물에 입맞춤하는 나무들
꽃눈 틔우려나 보다
눈가에 맺히는 이슬이 붉다
지금쯤 은한 강물에 머리 감고 계실까
동백기름 바르시고
참빗으로 머리 빗어 쪽을 지시던
생강나무 꽃길 밟고 가신
할머니, 펄럭이는 옷자락에서 생강 내음 일던
어릴 적 기억
떨어지는 빗방울에 묻어 있다
비 그치면 꽃망울 부풀겠지
꽃향 실은 바람은
또 한 바탕 머리 풀어 놓겠지
여전히 꽃 속에서 웃고 계실 할머니
생각으로 지금도 가슴 설레는 손자는
이제 팔다리 저리는 중년,
온몸 감싸고도는 무거운 물안개
떨치며 휘저으며 밀어내는 손길 밖으로
겨울이 저만치 가고 있다
아, 어쩌면 좋아
할 일 마치고 떠나는 행복한 길인데,
산허리 돌아가고 있는 겨울
그 등 굽은 뒷모습이 쓸쓸하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원 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작가님!
샛노랑 생강나무꽃// 아름다운 영상시화에
시인 김승기 님의 생강나무꽃에 얼킨
추억을 리얼 하게 채색 하였습니다
봄비 내리는 오후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작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정원 작가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강나무의 잎 또는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는 생강나무
그리운 물결 피어나는 추억의 그림자
가슴에 피어나는 영상 잘 감사했습니다
그 노고와 수고에" 추천 한표" 드립니다
늘 건강속에 일취월장 하옵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