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 인연 /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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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시
바람결 인연
은파 오애숙
바람이분다 사는 동안 휘도라 보니 바람결에
스쳐간 인연들 무수하게 많아 헤아릴 수 없다
그 인연 중 보석으로 맺은 인연은 몇이나 될까
어느 봄날에 훈풍 살랑일 때 살며시 다가 온
인연은 몇이나 될런가 때론 얄궂은 꽃샘바람
날 향한 질투의 음모로 돌풍 날리었던 인연들
지금쯤 어디로 가고 있고 호심탐탐 또 누구를
노리며 가고 있을지 하늬바람결로 묘술 부려
맘 흔들어 놓고 다시 설한풍으로 한 남기런가
누군가의 마음 뒤 흔든 이들 밤하늘 잔별 보다
더 많은 게 우리 인간사임에 세월의 강물 보며
그 잔별 중 하나 아니길 휘돌아 보는 이 황혼녘
만나고 헤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 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름다운 바람이었다고 스쳐간다
바람이 분다 가지끝에서 떨어져 꽃비가 흩날린다
꽃잎들은 바람을 등에 업고 날개 달아서 저 멀리
강물에 떨어져 내 시야로부터 아련히 사려져 가고
꽃잎 하나 살포시 콧등에 앉아 간지럼 태우고 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우리 풀피리 최영복 시인님!
이제야 영상을 발견하여 감사의
인사 올리며 부족한 [은파]시에
작가님의 영상으로 옷 입혀주신
영상시화의 의미가 더 해져서
별 빛처럼 반짝 반짝 거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리며
늘 건강속에 향필 하시길 바라며
좋은 영상 기대 해 보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