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릴 때면 / 은파 오애숙---영상작가/풀피리 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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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함박눈이 내릴 때면
은파 오애숙
밤새 함박눈 내린다
엊그제가 가을이었기에
황량한 산야 였던 기억인데
벌써 겨울 길섶이런가
어렴푸시 어린날의 기억
친척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이른 아침 어깨 흔들며 "꽃이 폈어!
나가보렴" 깨우던 기억의 나래
눈 부비며 "겨울인데 꽃!
겨울에 무슨 꽃이 필 수 있어"
허나 막무가네 등을 밀어내
결국 마당으로 갔었지
그때 내 입술의 함성
"와우 눈꽃! 그래, 눈꽃이다"
성긴가지 끝에 밤새 무희들의
춤사위로 피워낸 겨울꽃
어찌 그리 아름다웠나
그 어린 나이에 하얀 겨울꽃
눈꽃에 넋을 잃었던 기억
가슴에서 휘날려 온다
여섯살 아이 눈 앞에
설빛의 아름다운 풍광들에
매료되었던 기억 "아하, 이게
바로 눈꽃!"이구나
바보 도트는 소리
내 어린 시절의 추억들
지금도 함박눈이 내리면
가슴에 피어납니다
데카르트님의 댓글

하늘이 갑자기 흐려진다 그러더니 온통 우렁퉁하게
변하더니 금방 눈이 내린다 함박 눈이다
작년 그러깨 아파서 척추 수술대에의 피묻은 시트위에
놓인 나의 참담한 얼굴 거울은 그때 내가 정말 보기도
싫었던 현대판 발명물 비춰본 내가슴속 사금파리
뜨겁게 지지고 녹여도 녹지않은 가슴속 하얀 사금파리..
였었습니다
시인님 잠시 쉬다가 가렵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녜, 그러셨군요
그때의 아픔이 늘 사금파리 되어
건강에 더욱 신경 쓰셔서
훗날 세옹지마가 되리라
싶은 마음입니다
데카르 작가님!!
아무쪼록 건강에 신경 쓰셔서
백세시대 멋지게 향필하사 온누리
문향의 향그럼 영상과 함께
휘날리시길 기원합니다
함께 건강 위해 노력해요!!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것 같아요
오늘 5년 만에 마켓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옛날 그 아리따운 미모는 어디로 갔는지
매일 그리픽스 산에 오르던 친구인데
몸매가 아줌마라 깜짝 놀랐습니다
십년 전에는 고국에 계시는
아버님 소천으로 너무 슬퍼해 청각에
문제가 생겨 보청기 낀다는 비보!!
5년 만에 만난 그녀 스트레스로
항아리 몸매 된 모습을 보며
세월 앞에 장사가 없음을...
그 친구 하는 말!!
늘 공주로만 살아왔는데
남편하고 헤어지고나니
일을 한지 않으면 안되어
결국 법원을 다니게 됐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먹었더니 그렇다고해
예전에는 얼굴 탈까봐
낮에는 돌아 다니지고 않고
몸 만 가꾸던 그녀 였는데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그래도 그 친구는 은파가
몸 상태 안 좋은데 외적으로
볼 때 변함 없다고 부러워해
한 편으론 감사 했습니다
작가님, 늘 건강 지키시길
은파 믿는 주님께 중보로
기도 올려 드리오니 꼭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혹시 뼈 아픈 부위가 있으면
알로에를 화분에 키우면서
조금씩 잘라 부위 발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