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는 날엔/정심 김덕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7회 작성일 22-01-13 06:14본문
추천1
댓글목록
숙천님의 댓글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화꽃 피는 날엔 / 정심 김덕성
아직은 차가움에 묻혀
피어나지 못하지만 긴 겨울 지나
나목에 망울지면
무거운 시름 속에 쌓인
짙은 향기를 온 누리에 토해 내면서
전해 오는 따스한 봄소식과 함께
하얀 웃음 짓는 미소 그립구나
순백 그대로 품위 갖추고
새하얀 속살을 환히 들어내 보이며
푸욱 쌓인 흰 눈으로 너울을 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매화여!
고고하고 순결한 마음
시련에도 지지 않는 강인한 생명으로
하얀 눈꽃처럼 사랑스럽게 피어나
짙은 매향을 풍기는 왈 설중매
어서 그 향에 취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