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歲月)과 삶/石友, 朴正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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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0회 작성일 22-01-23 05:0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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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歲月)과 삶/石友, 朴正載
세월은 멈춤 없이 흐르는 시냇물
흐르는 시냇물 따라 둥둥 떠가는
낙엽 한 잎이 세월 따라 떠가는
우리네 삶이다.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파도치면 파도치는 물결 방향으로
반항 없이 따라 흐르는 낙엽
그 끝마저 알 수 없는 흐름이다.
세월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한 인간의 삶이
시냇물 따라 갈기갈기 저미는 낙엽
우리의 삶이 그 낙엽이다
세월은 끝없이 흘러가는 시냇물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냇물에서
외롭게 찢기어 사라지는 낙엽
세월과 삶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