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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 보지 못한 어머니의 등불 /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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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2-01-25 06:23

본문

꺼보지 못한 어머니의 등불 / 워터루

차가운 겨울 바람이 저리도 불어 내립니다
하얀 눈꽃은 나무에서 논밭에서 휘 날려 내립니다
돌아서 오실거라는 약속은 없었구만 가슴에 녹아드는 등불의 표식은 왜입니까
보내드린 그때 부터 밝혀논 등불은 이렇게 내 마음을 못견디게 두두립니다
시립디 시린 눈꽃을 삼키면서 오열의 목젖 끝에 뱉아버린 통한의 불효를 식히려 하는데
바람마저 차가운 눈밭에는 오늘도 꺼지지 않은 당신의 서러운 흔적만 내 가슴을
찢으며 타다가 꺼보지 못한 내 사랑의 등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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