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봄은 다시오지 않는다 /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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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4회 작성일 22-01-26 13:5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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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해 봄은 다시오지 않았다 /최영복
우리 뛰어놀던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있을 때
그곳에서 더는 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출렁이는 파도를 넘어 춤을 추듯
밀려온 추억들이
한없이 외로운 가슴을
아프도록 파고들 때면 나는
도망갈 길을 잃어버렸다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이
어수선한 기억 속에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찢겨 나간 조각마다
상처에 얼룩진 혼돈의 세월
오늘도 누구 한 사람
반겨주지 않는 쓸쓸한 바닷가에는
우리 함께 걸었던 그해 봄은
다시 오지 않았다
아물지 못한 상처를 토해내듯
울음 짓는 파도 소리 만 지나간 자국 위를
휩쓸고 물거품처럼 왔다가 사라져버린
너의 기억을 쓸쓸히 쫓고 있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과 영상이 아름다워 걸음을 잠시 멈추고
아름다움에 젖어봅니다.
부산의 절경과 아름다운 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한시절을 떠올리게 되네요.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빛의 코발트 물빛
영상속 바다가 부산 같아
예전 그곳에 갔던 기억에
살며시 미소 짓습니다
삶이란 사랑과 이별로
늘 공존하며 에워쌓여 가나
세월의 뒤안길에서 그리움
아름다운 하얀 꽃 핍니다
잔잔한 호숫가 물결처럼
다가오다 불현듯 파도처럼
거대한 파도가 되어 마음을
뒤 흔들어 놓곤 합니다
아름다움 영상과 가슴에
피어나는 옛날의 그리움은
흘러간 세월 뒤로 피어나는
아쉬움의 잔재 일런지요
세월의 강가에 걸터앉아
지난 날을 휘도라 보노라니
당시엔 구겨진 구슬픔 같은데
그 또한 소중한 추억입니다
깊은 늪의 짙푸른 질곡을
홀로 갈지자로 헤어 나올 수도
칙 넝쿨에 칭칭 동여져 그 자리
있을 수도 없었다 싶었는데
그 때가 세월에 버무려져
약 되었는지 추억으로 연 창에
사랑의 향그러움 꽃으로 피어나
가슴에 그리움이 휘날립니다
갯벌로 바다의 물빛에 전혀
매료되지 않았는데 태종대 통해
처음으로 바닷가의 아름다움에
코발트빛 바닷물 가슴으로
물결쳐 오는 그리움 입니다
설명절이 다가 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어
아름다운 영상시화 만드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하오니 잘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