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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남겨놓고 가버린 아내의 슬픈 이야기 / 워터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7회 작성일 22-01-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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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남겨놓고 가버린 아내의 슬픈 이야기 / 워터루






어부는 그날도 바다에 고기를 잡으로 나간다 만선의 꿈을 부풀며
바다로 바다로 더 멀리 머나먼 수평선 끝까지 노를 저으며 갔다
따라오던 갈매기도 이젠 육지로 날고 망망 대해의 바다에 작은 목선 하나와 어부만 남았다
이른 새벽녁에 떠나서 오후가 한참 지나서야 아내가 싸준 조기 구운것 2마리 김치 깍뚜기와 주먹밥을 먹으며
예쁜 아내가 벌써 보고 싶은 마음을 사못 수줍음으로 대신 미소 지었다
바다는 청 비단폭을 깔아 놓은듯 잔잔한 바다엔 침참의 고요가 어부에게 무서움을 잠시 알게 했다
오늘은 재수가 너무나 좋은것 같았다 고기가 너무 많이 간짱에 가득찼다
이제 집으로 집으로 사랑하는 내 아내가 반기는 따뜻한 집으로 노를 저었다
하늘도 맑고 바다도 잔잔하다 노를 젖는것도 힘들지 않다
어부는 우선 아내의 반기는 모습에 취해서 금새 멀리 섬의 모습이 가까워만 보였다
그러나 너무 멀리 나왔다는 생각에 어서 내집으로 집으로 내 아내의 곁으로 곁으로 노를 힘껏 저었다
고기를 많이 잡은 탓인지 목선은 바다 밑으로 반이 잠긴다 그러나 어부의 고기잡는 경력으로
생각하면 이런 것은 식은죽 먹기 보다 더 두렵지 않았다 한결 집이 더 가깝게 보여저 왔다

불행이었을까 안타깝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다가 갑자기 어둡게 변했다 바닷물이 뒤집힌다
집채만한 파도가 작은 목선 바닥에다 물을 퍼부었다 검푸른 물이 무서운 송곳니를 하얗게 보이며
어부를 삼키고 갔다 과유불급이라 했을까 어부가 바다로 너무 멀리 나왔다 욕심이 너무컷다
많이 잡아서 아내를 기쁘게 해주려고 했던 욕심에 어부는 아무도 가지 않은 바다속으로 잠재워 젔다
예쁜 사랑의 아내를 거기까지에다만 두고서...

하필 이런날 바다로 나간 사람..바람이 섬을 할퀴고 삼키듯 태풍이 몰아첬다 섬을 송두리채 삼킨다
아내는 찧는듯 가슴이 무겁다 혹시나 하면서도 아니겠지 타고나간 목선을 언덕에 올라가 뒤집힌
바다에서 찾았다 뒤집혀 버린 바다의 구석에서라도 찾았지만 무서운 바람 뿐이다 파도뿐이다
하필 이런날 바다로 나간 사람 내사랑 내사랑...!

다음다음 다음날은 하늘이 맑고 바람도 잦았고 태풍도 이제는 멀리 사라젔다
아내는 아직도 남편의 배가 보일것 같은 생각으로 언덕에 앉았다 그리고 기다렸다
길 떠나기 전에 남편이 머리에 꽃아준 쑥부쟁이 노란 꽃이 많이도 피어 있었다
서너잎을 따서 그이 돌아오면 손에다 살짝 쥐워 줘야지 하며 웃었다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해가 바껴도 돌아오지 않은 내사랑 그이 내 남편
머나먼 수평선에서 작은 배 하나만 보여도 그사람 일까 혹여 그사람이 탔을까
아내는 울면서 울면서 지처 쓰러집니다 하필 그런날 배타고 나간 사람
조용한 어촌 마을엔 날던 갈매기도 울었고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의 슬픈 사랑의
흥얼거림도 울었습니다 바다도 하늘도 바람도 울었습니다
아내는 바다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토록 기다리다가 미처서 갯바위 아래에서
혼자 죽었습니다

쓸쓸한 그 어촌 마을의 "어부가 남겨 놓고 가버린 아내의 슬픈 이야기"가
이렇게 어촌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았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카르트 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작가 시인님1

아이고야!! 저 황포돗대는 보기만 해도
눈뭉 찔끔 찔끔 나는디라우, 어부가 남겨 놓고 가버린 아내의
슬픈 이야기를  다 들을 수가 없네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어촌의 슬픈 이야기 잘 듣고 가옵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작가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십시요

우리의 고유 명절 즐겁고 행복한 설날 되시옵소서

데카르트 작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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