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雪)의 연가(戀歌)/藝香 도지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8회 작성일 22-02-07 17:00본문
추천1
댓글목록
숙천님의 댓글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雪)의 연가(戀歌)/藝香 도지현
지고지순의 사랑처럼
순백의 순수한 저 넓은 설원은
마음에 포근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심어 주는데
하얀 설원에 또박또박 찍힌
한 쌍의 발자국이
옛 추억을 소환해
그 시절의 아련한 그리움을 준다
그 사람의 호주머니에
두 손은 뜨겁게, 뜨겁게 전류가 흐르고
심장의 박동 소리가 귀에 들려
홍조에 물든 얼굴은 들 수 없었지
이제는 옛 추억일 뿐이지만
하얗게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우련한 잔상이 되어 눈앞에 아른거리고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내 사랑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