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봄/石友 朴正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1회 작성일 22-02-08 09:05본문
추천1
댓글목록
숙천님의 댓글
숙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는 봄/石友 朴正載
남쪽에는 유채꽃이 피었다는데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저수지
그 속에서 겨울을 지낸 물고기 떼들
하늘이 보고 싶다고 야단법석이다.
저수지 둑 산책로 길섶에는
풀들이 파릇파릇 머리를 내밀고
봄바람에 잠에서 깬 버들 강이지
눈을 비비고 겨울잠에서 눈을 뜬다.
썰매 메고 나온 마을 아이들
저수지 얼음 위에 들어서자마자
깨지는 얼음 속에 발목까지 젖어
겨울이 봄에 쫓겨감을 아쉬워한다,
저수지 얼음 녹는 날 고대하는 것은
얼음에 갇힌 물고기뿐만 아니라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치며 놀고 싶은
물오리 가족과 원왕이 부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