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노을 앞에서/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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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천님의 댓글

겨울 노을 앞에서/정심 김덕성
붉게 물들이는 하늘
최고의 미를 장식하는 노을 앞에
마음 가다듬으며 엄숙한 자세
하늘을 우러르며 섰다
긴 하루해를 지네오고
서산에 몸을 감추기가 아쉬운 듯
더 예쁜 빛으로 장식하는 모습
인생도 그리하라는 듯싶다
하루를 보다 거룩하게
끝을 아름답게 유종의 미의 삶을
날마다 보여 주는 노을
그 삶이 자랑스럽다
낮과 밤의 빈 공간을
아름다움으로 손 잡아주는 노을
인생길을 보여 주는데
내게도 그 손길이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