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봄/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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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초원의 봄/은파 오애숙 적막을 일깨운 찬란한 햇살 가득한 평화롭고 눈부신 들녘 초록빛 연가여 한동안 후미진 늪에 빠져 헤매던 날 속절없는 항변 허공에 던지는 향연이여 블랙홀 삼키고서 창조의 원리로 돌려놓은 그 거대한 힘의 원천에 축배의 연가여 새들이 노래하고 어린양과 말들의 속삭임 초록빛에 넋 잃고 입 맞추는 봄날의 향연이여 아 이 여유로움 도시의 쳇바퀴 돌던 시간 모두 다 던지고 초원의 빛에 물들어 살고파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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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
초원의 봄/은파 오애숙
적막을 일깨운
찬란한 햇살 가득한
평화롭고 눈부신 들녘
초록빛 연가여
한동안 후미진
늪에 빠져 헤매던 날
속절없는 항변 속 허공에
던지는 향연이여
블랙홀 삼키고서
창조의 원리로 돌려놓은
그 거대한 힘의 원천에
축배의 연가여
새들이 노래하고
어린양과 말들의 속삭임
초록빛에 넋 잃고 입 맞추는
봄날의 향연이여
아 이 여유로움
도시의 쳇바퀴 돌던 시간
모두 다 던지고 초원의 빛에
물들어 살고파라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초원의 봄 /은파 오애숙
황사 이는 들녘 사위어 갔던 삼동
동면의 깊은 수렁에 빠진 늪 이었지만
겨울과 봄 사이 눈 하나 깜박임 없더니
춘삼월의 창 활짝 열려 봄 햇살의 찬란함
자! 이제 겨울 창 닫고 새 시대 열렸다
여울진 초원 만들리 노래하누나
눈보라 문 두드려도 듣지 못한 들녘
땅 밑에서부터 지구 들어 올려 태동하는
그 거대한 힘의 기 받아서 눈이 집어내어
갈빛 여울 먹빛 되어 희미한 나나들 사이
숨 조이던 나날들이 환희의 날갯짓 품고
알에서 깬 적막 헤친 초록빛 그 영광
각종 새들이 돌아와 꿈을 노래하고
사슴이 춤추며 말 달리는 초원의 향기
청춘의 맥박으로 끌어 올려 활 당겨 보리
젊음 향한 도전정신 그 너울 쓰고 노래한다
초록빛 영광이여! 광활한 대지 위 불태우리
꽃의 영광, 지지 않을 영광의 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