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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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비 오는 날의 수채화/은파 오애숙 그대 그리움으로 가슴에 가득 메우라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꽃봉오리 맺힌 눈물 심연에 떨구는가 봄 활짝 연 가로수 영원히 변치 말자했던 굳건한 언약 세월 강가 빛바랜 커튼 되었는지 아득히 멀어졌으나 그리움 비가 되어 하늘창 열고 쏟아내려 가슴에 고여 들고 있어 오롯이 그 옛날의 추억 분홍빛 채색 하누나 그대 내 그리움아 오늘 같이 비 내리면 사랑의 초석이던 그대 들숨 날숨 사이 스민 언약 기억 하는가 빗줄기 점점 굵어져 개울을 만나 흘러가면 언제인가 강줄기 되어 바닷가 도달하겠기에 그날 위해 채색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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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비 오는 날의 수채화/은파 오애숙
그대 그리움으로
가슴에 가득 메우라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꽃봉오리 맺힌 눈물
심연에 떨구는가
봄 활짝 연 가로수
영원히 변치 말자했던
굳건한 언약 세월 강가
빛바랜 커튼 되었는지
아득히 멀어졌으나
그리움 비가 되어
하늘창 열고 쏟아내려
가슴에 고여 들고 있어
오롯이 그 옛날의 추억
분홍빛 채색 하기에
그대 내 그리움아
오늘 같이 비 내리면
사랑의 초석이던 그대
들숨 날숨 사이 스며든
언약의 소리 들리매
빗줄기 점점 굵어져
개울을 만나 흘러가면
언제인가 강줄기 되어
바닷가 도달하겠기에
그날 우리 웃자꾸나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은파 오애숙
그대의 그리움으로 가슴에 가득 메우라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는 꽃봉오리에 눈물방울
하염없이 맺혀 빗줄기로 떨어져 내리고 있는지
하늘 창 활짝 열고 그리움이 비가 되어 쏟아내려
심연 속으로 고여 들고 있기에 오롯이 그 옛날
그 추억 사랑의 꽃망울 휘날리는구려
봄 활짝 연 가로수 영원히 변치 말자
굳건한 언약도 세월 강에 빛바랜 커튼 사이
그대 내 사랑아 그리움 아득히 멀어져 갔건만
오늘 같이 비 내릴 때면 사랑의 초석이 되었던
내 그대 들숨 날숨 사이 스미어 들고 있어
그대 숨소리 귀 우려 아련히 피는가
꽃가지 내리는 빗줄기 굵어져 개울 만나
언제인가 강줄기 되어 바닷가 도달하겠거니
우리도 거기서 곧 만나게 되리니 거기서 웃자
사랑에 목마름 없는 곳 향하여 하늘빛 향기로
우리 머문 곳 어디든 모두에게 생명 다하여
후회없고 아낌없이 사랑하다 만나자꾸나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
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은파 오애숙
화사한 춘삼월 꽃망울 토도독
터뜨려 웃음 짓는 새봄 이런만
하늘 창 활짝 열고서 망울망울
수정빛 진주 방울 그대 눈물인가
사윈 들녘, 새봄의 화사함으로
꽃 피고 열매 맺고자 나목에서
움튼 꽃망울에 대롱대롱 매달려
보약이 되려고 속삭이고 있는가
거리에 나부끼는 꽃들의 향연
나비와 꿀벌 불러들이고 있어
선남선녀 사랑 가득 부픈 가슴
설렘으로 안겨주니 아름답구려
춘삼월 봄꽃이 피어 휘날리면
그 옛날 낭만의 정취 사르르륵
봄 기다리는 심연에 망울망울
꽃이 피어 향그럼 휘날리련만
봄비는 가야금의 현 두드리며
임 기다리는 비운의 눈물인가
그리움의 행간을 적시고 있어
애달픔 한 자 더 길어지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