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가에서/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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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세월의 강가에서/ 은파 오애숙
세월강아 멈춰다오
소리쳐 부르는 이 마음
정령 그대 알고 계시나
바람아 헤아린다면
안개로 덮어 뿌연 사연
또아리 틀어 앉은 이 멍울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그대 거둬 가시게나
한 맺힌 매듭 엮어내
진주알 빚어내었던 사연
내 그대 정령 아시고 계시면
한 조각구름에 배 뛰우매
눈물 강 건너게 마소서
내 마음도 안개 걷히면
세월 앞 이길 장사 없지만
꽃가마 타고 당당히 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