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다에서(수정)/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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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
새벽바다 앞의 사유/은파 오애숙
어제의 마지막 밤바다
칠흑의 적막을 깨고서
시나브로 찬란한 여명
조요히 하늘 여는 새벽
이런게 自然의 氣런가
밤새 지치지 않는 패기
그대 이름은 불야성인가
바다의 저 끝 수평선부터
표호가 되어 부르짖으며
입에다 하얀 거품 물고서
몰려왔다 갔다 하고 있다
허나 집어삼키려는 듯이
입 벌려 달려든다고 해도
변함 무상함으로 맞서서
당당히 우리의 천국이라
기고만장한 날개를 펼쳐
연가 부르는 새들의 합창
내 그대들의 하모니에
넋을 잃고 널부러지나
보이지 않는 안개 정국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일어나서 날개 쳐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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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히 照耀히: 밝게 비쳐서 빛나는 데가 있게.
*自然의 氣: 자연의 기
*표호 豹虎: 표범과 호랑이라는 뜻으로, 우악스럽고 사나움을 이르는 말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새벽 바다에서/은파 오애숙
꿈이 내게 노래하매
푸른빛의 하늘 무지개
가슴에 안고 연가 부르며
당당히 해넘이에 있어도
한아름 희망꽃 피우리
갈매기 청아한 날갯짓
해오름에 희망 품어내듯
내 안 가득 차오르는 새꿈
고이품어낸 내면의 세계
화알짝 열어 날고파라
온누리가 다 내 것처럼
화사한 계절의 여왕인 양
군림하다 새하얀 거탑들이
파도에 무너져 내리는 것
내 눈이 집어낸다해도
내 안 가아득 새노래
날개 있어 새꿈 잃지않고
쪽빛 하늘 향그럼 머금고서
진정 부끄러움 없기 위해
나래 펼쳐 날고파라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데카르트님의 댓글

파도..! 끝없이 왔다가 하얀 거품 삼키며 포효 하는 파도.!
그의 친구는 또 갈매기의 꿈과 침잠하는 바다 위에 내려서는
새벽의 꿈이 있으니 무엇이 두려워서 주저하겠는가
이따가 해 오르면 그 꿈을 쫒아서 날아 오르겠네 오르겠네...
잠시 쉬다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