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 매향 박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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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02회 작성일 22-10-02 18:0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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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매향박고은님의 댓글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지면 / 梅香 박고은
온통 추상에 젖은 산천
가을이 갈빛으로 깊어지면
바람은 또 얼마나 꿈꾸며 가는가
무수히 계절을 밟고 왔을 바람은
텅 비워서 가득찬 풍요
올 맑은 사유의 눈을 떠서
온 누리 더불어 여물고 싶음이여
시떫은 젊음은 결 삭고
비린 욕망은 단물이 들어
한 알 홍시로 무르익고 싶다
여기저기서 우수수 지는 것들
나이만큼 가슴 속에 지는 소리
섧게 지는 낙과를 주워
그 의미를 만져 보고
천심 묻은 영원의 뜰에 두고 싶다
끝내 모든 것이 떠나고 잃는대도
카랑한 정신과 내 안에 사랑만은 남겨
연륜의 강기슭 갈대를 흔들고 싶다
시집'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매향박고은님의 댓글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
멋진 추억 쌓으시며
건행하셔요~~*
데카르트님의 댓글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가을에 바람을 몰고 오셨군요
모든 것이 떠나고 없는데도 카랑한 정신과
사랑만은 지켜줄 바람, 가을 바람은 갈대를
흔들고 있습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항상 건강 함께 이루십시요
매향박고은님의 댓글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데카르트님 반갑습니다!
그래요。
가을 바람은 갈대를 흔들고
흔들리며 생각하는 갈대를
바라보는 여심도 흔들리기도 하지요ㅎ
데카르트님~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닠을 보면 철학을 하신 님(?)이신 듯요....
이제 아늑한 쉼 하셔요!
데카르트님의 댓글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쉼의 격려 하심이 시인님의 철학이십니다
시를 좋아 하거나 시를 시향을 쓰시는 시인님께서
철학을 표현하시며 죽은 사람 묘에서도 눈물을 읽으며
왜 죽어야 하는가를 노래해야 하는 것을 시로 표현해야 하는것
어찌보면 시인님의 시에서도 그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에는 철학 일수도.작은 감성 일수도....
시인님 오늘 내려 주신 시인님의 시향 덕택입니다
항상 건강과 함께 하시는 가을 이십시요
매향박고은님의 댓글의 댓글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네^♥^존재의 사유, 철학을 풀어내는
인생에 관한 시도 여러 편 썼고 써야겠지요.
가을이 너무 아름다워
가을이면 누구나 시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제 거주지를 데카르트님은 아실까(?)
하여, 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라고 쓰신 듯합니다.
실은, 죽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 적도
죽엄을 실행한 적도 청춘시절 있었지요.
지나가던 어느 친절한 분에 의해서 다시 소생했지만
인간의 유한성인 죽음ㅡ
그 주제 앞엔 진중해지고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리고 참ㅎ....학창 때 철학은 부전공했기에
데카르트란 이름이 눈에 선명히 들어 와서
여쭈어 본 거에요.
가을이 짧습니다
펼쳐지는 가을자락만이라도
고스란히 한 아름 담으시며
행복한 가을날 되시길 바래요~*
늘 건강하시고요!
큐피트화살님의 댓글
큐피트화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향 박고은시인님..
가을의 깊은서정을 노래해 주셔서..
즐감하며 머물어 봅니다..
전문영상시방에도...
가을이 깊어가면...시향을 올려놓았습니다..
어쩌면 느끼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릴것 같은 가을을..
붙잡아 보려고...
가을나들이 계획합니다..
환절기인... 가을의 불청객 감기와는 친구하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어
활기찬 창작활동 이어나가시길 기대할께요~!
매향박고은님의 댓글의 댓글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네^♥^반갑습니다!
가을이 너무 아름답지요..
큐피트님~ 정성과 시간을 들여시어
졸작시들을 품격을 높이신 옷으로
입혀 주셔서 미려한 영상작품을 보면
심안이 호강을 누립니다
덕분에 매번
부자가 부럽지 않은 마음이 부풉니다.
울긋불굿 물들어가는 가을산처럼
가슴도 고옵게 물드시는 가을 나들이로 기쁨 갖으시고
가슴 넉넉한 가을들녘처럼 풍요롭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