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리던 그 해 동짓달 / 은영숙 ㅡ 영상, 풀피리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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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숙님의 댓글

폭설 내리던 그 해 동짓달 / 은영숙
함박눈 내리던 그해 동짓달
초승의 눈썹달 밤하늘에 처량하게 내 걸고
영원의 고별시를 쓰던 밤
긴 긴 세월은 강을 건너갔구려!
주치의 의 판결이 선고 되던 석양
통곡은 잠재운 심야를 송두리째 흔들고
곱게 지어 입힌 무거운 세상의 갑옷
여인의 한 생애 심해의 파도타기의 길벗
안기어 하직 인사 서러운 밤비는 둑을 허물고
해마다 찾아오는 석별의 이 시간
그대여! 촛불을 밝혔나이다. 오셨나이까?
안아 줄 듯 눈빛 가득 온기로 젖었나이다.
산, 하늘 능선위에 이 밤도 초승의 눈썹달은 그대로
호롱불 아래 촛농이 눈물로 흐르는 방안 가득
안개처럼 피어오른 분향 그대 체취 인 양 감싸고
아프지 말라고 깜박이는 촛불은 당신을 대변 하는 듯
향초는 밤을 지새우는데 달빛도 가는 밤
애틋하게 상사화 그림자 안아 보는 그 날 그 밤처럼!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작가 시인님,
새날이 밝아 왔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작가님께서 아름다운 영상 이미지로
제작하신 작품 제가 영상방으로
초대 했습니다
많은 배려와 응원 해 주시옵소서
고운 작품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풀피리최영복 작가 시인님!~~^^
계보몽님의 댓글

분향에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가신 님에 대한
절절한 망부곡이 애절합니다
그 세월의 강은 그리도 가까웠는지요
겨운 세상의 옷을 벗어 버리고 영면의
세월을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처연히 떠나야할 그 세상
주님이 인도하는 그 안식의 세상을 오늘도
묵묵히 나아 갑니다
깊은 기도에 빠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계보몽 시인님,
이른 아침입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폭설이 설원 처럼 쏟아지던 날
47년의 세월 이 휘리릭 지나고
날짜로 따저서 15년이 그림처럼
작별을 고할때 가는님 고별의 소리없는
두줄기 강 ~~~~~해마다 찾아오는
옛 이야기처럼 슬픔의 메아리로 남았나이다
찾아 주시어 너무나도 감사 합니다
폭풍의 언덕을 넘을때 눈물의 강을
장식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계보몽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