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어디로 가는가 / 최영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3-20 21:51본문
소스보기
<iframe width="1142" height="642" src="https://www.youtube.com/embed/aRz4_D5O0UY?list=PLjv-p0BreIuhX3yhjnuSXN3YNdmqDEBhM" title="Giovanni Marradi - Adagio in D Mino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
추천1
댓글목록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어디로 가는가 / 최영복
오늘도 길을 나셨지만
딱히 갈 곳이 없네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외로운 섬이 돼버렸다
무엇 하나 온전하게
내게 주워지지 않은 팍팍한 세상에서
남모르게 훔쳐낸 눈물이 강이 된
섬 속에 날 가둬버였네
어스름한 새벽 길이 패이도록 들락거렸지만
뼈마디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가슴을 칠뿐
무엇 하나 당당히 내 놓을 게 없네
차디찬 겨울밤
처마 끝에 거꾸로 매달린
고드름처럼 방울방울 흘러내리다
사라지고 없는 내 젊음이여
사랑이 날 외면하고 돌아설 때도
그까짓 고통쯤 기꺼이 참을 수 있었건만
지금의 허전한 마음 견딜 수가 없구나
*김재관님의 댓글
*김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