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수에서 바라본 북녘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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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02회 작성일 15-12-06 21:47본문
손닿을 거리, 긴 세월에 쌓인 억장을 파도가 알까만
저 푸른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구름이 알까만,
그 옛날 심청의 공양미 삼백석이
통일의 눈을 틔우는 공양미가 되지는 아닐는지?
사진1-심청각에서 인당수 너머로 바라보이는 북녘땅
사진2-1번 사진의 확대. 앞에 바다가 인당수이고 북녘땅이다.
사진3-백령도 심청각 전경
사진4-심청이의 동상
사진5-심청각 앞에 있는 북녘을 향한 탱크
졸 시 -섬2-그리움//을 쓴 섬이기도하다.
섬 2
-그리움 / 이진환
파도에 걸린 딸꾹질이다
깊이 들이쉰 해안을 길게 내뱉어도 멈추질 않는다
명치아래를 지긋이 눌러서오는 고깃배를 따라
열길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들이 술렁거린다
한길 물속을 헤치는 고기떼와
돌아갈 징검다리를 놓는 생각 사이로 묽은 바람이 섞인다
솟구치는 파도에 덥석 채여
쓸리는 모래로 흐르다가
독하게 버티는 바위로 견디다가
서서히 차오르는 밀물에 잡힌 팽팽한 수평선이
꾹, 숨에 눌린 딸꾹질이다
댓글목록
늘푸르니님의 댓글
늘푸르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당수 깊고 푸른 물에 몸을 던진 심청이의 공양미 삼백석이
통일의 눈을 틔우는 공양미로
북녘땅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이 드셨나봅니다.
심청이 동상에 심청각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인당수, 북녘땅, 탱크 바라보며 생각속에 머물다 갑니다.
李鎭煥님의 댓글의 댓글
李鎭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장님의 발걸음이 반갑습니다.
가을 소풍 때 뵈었지만
다시 한번 송년 때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ehee님의 댓글
je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동적이네요 인당수 효녀심청이 그리고 탱크..
백령도는 그래서 늘 슬픈 지역 처럼 여겨지는것 같아요..
멋진 시 입니다 그리움때문에 명치끝이 아픈가봅니다 ..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저도 백령도 여행은 처음이라 인당수도 북녘땅도 그렇게 가까이서 바라보기는,
가슴이 저리면서도 감동이었지요.
jehee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