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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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벤치가 있는 풍경은 언제나 쓸쓸하다.
이 쓸쓸한 풍경과 닮은 음악이 있어서 함께 실었다.
이 노래 노랫말처럼 이토록 구슬퍼고 애닯고 아린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요즘 드라마 '응팔'(응답하라 1988)의 OST 중 '청춘'이란 곡이다.
젊은 날에 들었던 산울림의 '청춘'은 이토록 가슴을 저미지는 않았는데
신인가수 '김필'의 긁는듯 허스키한 목소리와 멋스럽고 매력적인 호소력때문일까..
노래를 들으면들을수록 눈가에 이슬이 맺힘은 어쩔 수가 없다.
아마, 어쩌면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탓일지도 모르겠다.
이 곡을 찾기 위해 몇 날 몇칠을 인터넷과 씨름했으므로,
댓글목록
저별은☆님의 댓글

휑한 겨울 공원의 벤치
갑자기 서글퍼 지는 마음입니다
하얗게 함박눈이 쌓였더라면 푸근한 세상을 느껴지었을 텐데요
처음 듣는 노래인듯 합니다
차분하고 애절한 느낌으로 닥아옵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신 허수님 추운 겨울이지만 멋진 삶이시네요 늘 건강하세요 ~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저별은님,
그 화려한 날 그 계절은 가고
텅 빈 그자리를 지키며 한계절을 보내야할테지요..
조금은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저 풍경을 참 좋아라 합니다..
혼자서라도 사색하고 지난 삶을 돌이켜보기도 하고요...
오늘이 동짓날이라네요..
동지팥죽은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성탄과 연말연시 잘 보내시길요..
惠雨/김재미님의 댓글

수많은 사람이 앉았을 벤치가
고요하게 누워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노래까지 들으니 더 애잔한 기분입니다.
좋은 작품 덕분에 감상합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미 시인님,
개인적으론 이미지를 올릴 때,
음악을 함께 올리는 것을 좋아라하지 않지만,
겨울벤치와 이 노래가 참 잘어울릴 것 같다 싶었습니다...
노랫말이 가슴을 저미게하는데, 김필이란 신인 가수의 음색또한 예술이라서..
또, 연륜이 물씬 묻어나는 산울림 김창환 음색도 구슬퍼기 짝이 없고,
낮보다 밤이 길다는 동짓날입니다..
내일부턴 아주 조금씩 낮의 시간이 길어질테죠...
팥죽도 맛나게 드시고 평온한 저녁 시간이 되십시오..
늘푸르니님의 댓글

햇살이 내려앉았는데도 겨울벤취는 참 쓸쓸해 보입니다..
이용해주는 이 아무도 없어서요..
노래 넘 슬퍼요...
노래에 얽힌 슬픈 기억 하나 있지요.수십년전에...고 2때 펜팔친구..
대구서 살았는데...학교 졸업하고...어느날 이세상과 작별을 했죠.
이 노랫말 적은 유서 한 장..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늘푸르니님,
아...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노래였군요...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친구 생각이 참 많이 나겠습니다...울음도 날테고요...
저도 예전엔 이 노래가 이토록 구슬퍼고 마음 아리고 눈시울 적실정돈지 몰랐습니다...
요즘 하루에 한번씩 이 노래를 찾아 듣곤합니다...이윤 잘 모르겠지만,
방장님과 제가 공통점이 하나 발견했습니다...저도 70년초에 펜팔을했었지요..
이성으론 태어나서 첨이었고 제법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 친구도 대구 비산동에 살았거든요...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얼마만큼 변했을지..
가끔씩 앨범을 뒤적거리며 그 친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추억하곤 합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동짓날 저녁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