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어느 꿈 같은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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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ys님의 댓글

등꽃여인숙 / 김선근
어이없는 사내가 어이를 찾아다닌다
사내의 허리춤, 찰찰찰
열쇠꾸러미 발 박자를 맞춘다
어이하고 부르면 돌아보는 그녀는
이 공원의 홍일점
등나무 커튼을 친 벤치, 나무 등걸 같은 살은 섞어볼 겨를도 없이
서로의 체온을 쬐고 있다
사내보다 몇 살은 더 먹음직한 때 국물에 젖은 여자
과거와 나이는 불문율
흙탕물 뒤집어 쓴 채 서해로 투신하는 금강에 떠내려 보냈다
변방을 어슬렁거리는 막 갈기가 돋은 수컷들과
발톱 빠진 것들이 탐탐 노리고 있다
사타구니에 자물통을 채우지만 미심쩍은 계절은
금방 눈이라도 퍼 불 것 같다
손수레에 버림받은 것들을 수거하는 장씨
가랑잎 두어 장 흔들며 오고 있다
막걸리 맛이 일품이라는 공원슈퍼에서 희망을 대패로 밀어준다는
버드나무 집까지
막걸릿잔에 팔려 다니는 저 변온동물
사내가 자물통을 연다, 철커덕
저별은☆님의 댓글

와~`아 상큼한 색상이 참으로 고귀한 모습니다
예쁜봄이 오래도록 머믈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선근 고문님의 글은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세상을 독특하게 그려내는 일품이 멋진글
찻아 올려주시니 감사히 다시 읽어 봅니다 ~멋진봄 보내세요 ~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저별은님
제 생일날 남편과 오전에
물향기 수목원에 잠시 다녀 왔어요.
그곳도 예전만 못 하더하고요^^
감사합니다.
惠雨님의 댓글

색감이 참으로 곱습니다.
둘러보는 주위가 싱그러워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들이지요.
상큼하고 고운 작품에 쉬어갑니다.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혜우시인님
요즘은 시를 잘 안쓰시나요?
찾아 봐도 안 보이네요.ㅠㅠ
행복한 봄 되세요^^*
푸른죽님의 댓글

아름다운 꽃 아름답게 담으셨네요...
수고한 작품에 머물러 봅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죽님
늘 고운 사진 올려 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이미지 방에서도 보았어요.
시마을 사랑이죠?
김선근님의 댓글

와우,,,참으로 곱고 화려한 꽃입니다
세상에 모든 꽃들은 저마다 독특한 모양과 향기를 품고 있지요
큰 꽃 작은 꽃 노란 꽃 빨간 꽃
모두가 예쁘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오늘 텃밭에 가보니 배꽃이 만개했더라고요
작년엔 어치 떼들이 쪼아 먹었는데 올해는 벌레도 잡아주고
잘 관리해 튼실한 수확을 거두어야 겠습니다
등꽃 여인숙, 제 부족한 시를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 시의 왕 팬이 되어주심에 고맙습니다
요즘 손자 키우느라 수고가 많으시지요
부득이 꽃맞이 출사에 못 오심에 아쉽기만 합니다
언젠가 함께 할 날이 있겠지요
숙영님 덕분에 색다른 꽃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회장님( 저에겐 언제나 회장님 ㅋ)
봄꽃중에 배꽃 사과꽃 너무 예뽀요.
모든 작물이 여인과 같아서
잘 돌보아 주고, 예쁘다고 사랑해 주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주지요^^
올해는 배나무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보셔요.ㅎ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 백일까지는 두문불출할 각오로 ㅠㅠ
초록별ys님의 댓글

저는 혜우님 시와
회장님 시가 참 좋아요.
Heosu님의 댓글

어여쁘고 예쁘고 곱고 앙증스럽고 아름답고,
봄꽃의 향연이 끝나고 있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그 꽃들의 향기에 취하다보면 또 한 해를 기다릴 수 있을테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허수님무슨꽃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예뽀서 한참을 머물렀는데
보기보다 사진은 안 예뽀요^^
봄은 이렇게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