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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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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hemil해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75회 작성일 17-10-16 20:11

본문



흐린 하늘 아래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바람은 서늘했지만 살결에 닿는 느낌은 아직 부드러웠다.

메리골드가 여기저기 갖가지 색으로 피어올라 가을을 장식하고 있고
억새는 기다랗게 솟아 오른 몸을 흔들거리며 부풀어 오른 흰 머리를
바람결에 한가로이 빗질하고 있다.

길에는 나무잎이 내리기 시작해 쓸쓸함과 외로움을 더해주었고
노랑 빨강 국화가 무더기로 피어올라 향기를 건네주며 위로했다.


추천1

댓글목록

늘푸르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늘푸르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빛 탓인가 억새가 쓸쓸해 보이네요..
메리골드  송엽국 소국 색고운 꽃잎들이 밝고 고운 미소로 반겨줌이 고운 위로입니다.
남은 가을의 날들 좋은 시간들로 맺음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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