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이 곱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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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42회 작성일 18-01-27 22:21본문
댓글목록
초록별ys님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봉낙타의 하루
김선근
동암역광장 노파가 구걸을 하고 있다
쨍쨍한 볕이 송곳 부리로 반쯤 열린 등짝을 쪼고
옴팍 죄를 뒤집어쓴 채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살아서는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저 미문에 앉은뱅이
광장엔 배낭을 멘 젊은 연인들
쏴아 쏴아
보랏빛 여명을 갈매기 꼬리처럼 흔들고 오는 거문도
몽돌들이 찌르레기처럼 울어댄다
휘어진 등이 점점 솟아오르고
한 무리의 비둘기가 둥근 궤적을 그리고 있다
그때 발가락 잘린 비둘기가 외쳤다
망설이지 말고 쏘아
명중시키란 말이야
탕
쨍그랑, 턱, 덕 덕
황급히 깡통을 흔들어 본다
툭, 저녁 떼거리가 넝쿨처럼 떨어진다
노을이 낙타를 업고
절 뚝 절 뚝
서녘으로 사라진다
슈퍼맨10님의 댓글
슈퍼맨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색부터...적색까지 다양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ㅡ슈퍼맨님
겨울 산이라 건질게 없네요ㅡ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서 많이 듣던 곳이라 어딜까 싶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포항 보경사가 위치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젊은 날에 그곳으로
산행을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합니다...친구들과 함께 12폭폭까지 고고싱..
잠시나마 젊은 날 그 추억속으로 빠져 봅니다..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연산이 보경사와 붙어 있네요
ㅡ폭포 얼어 붙었다고 해서 도중에 그냥
내려왔어요ㅡ
저별은☆님의 댓글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별님 ~
내연산 보경사 우리 함께 참 행복했지요
여행은 편안한 친구와 같이 하는것이 제일큰 즐거움 인가 싶습니다
덕분에 아주 저렴한 여행 행복 만땅했습니다
다시또 기회 만들어 주세요 달려갈께요
멋진작품 감사히 봅니다 거듭 감사함을 전합니다 ~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는 제가 해야지요ㅡ발이 불편한
나를 위해 신던 신발을 얼른 벗어주던 우정
ㅡ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ㅡ
하림님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세먼지로 인해 푸른 히늘 보기가 쉽지 않은데 가슴이 시원합니다.
초록별ys님의 댓글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림님ㅡ날씨가 추우니 그런 덕도 봅니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예뻐서
꼭 가을 하늘 같습니다ㅡㅎ
해조음님의 댓글
해조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벌써 남녁의 봄이 오는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들 입니다.
내연산이라면 보경사가 있는 그 산인가요?
오래전 가을에 한번 가보았어요.
그리고 운제산 오어사도 갔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