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스런 달개비(닭의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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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우와 ~
들에 흔하게 핀 닭의 장풀이 허수님 카메라에 들어와
귀족중에 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카메라 손에 들어 왔을때 하루도 안 담으면
손이 근질거려 주남저수지로 내달려 들꽃들
담던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봅니다
이름도 하나 하나 익혀가며 참 새롭고 신 났었지예
많이 엎드려서 담아야 하는데 수고하셨습니다 ~
천둥치고 비 쏟아지는 아침 입니다
빗길 안전운전 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길예~~~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님!
어제 맥도 생태공원 가시연꽃의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여 갔더랬습니다..
걱정했던 대로 연꽃들이 가시연꽃 자생지를 침범하여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가시연꽃이 참 예뻤거든요...그리고 가까이에서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가시연꽃을 담는데 걱정을 덜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모양 이꼴이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다..
꽃은 커녕 잎도 제대로 볼수가 없었으므로 큰 상실감과 실망으로 돌아오면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주위에 햇살을 머금고 있는 달개비를 함 담아 봤습니다...원래 잡식성이긴 합니다...만,
회색빛이 나즈막히 내려 앉은 목요일 아침입니다...비도 오락가락 하면서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잡풀이라 생각 했는데 새삼스럽습니다
연보라색의 꽃잎이 자못 청초합니다
이 곳도 아침까지 억수 같은 비가 내려서 마당의 배롱꽃이 다 흩어져 버렸네요
지난 태풍에 겨우 소생하더니 새벽비에 모두 다 져버렸습니다
무관심을 일깨워 준 달개비꽃 정겹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계보몽님!
부산에도 밤새도록 천둥번개가 치고 요란했더랬습니다...
안전문자가 몇 초 간격으로 딩동,딩동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지요..
이 시각에는 잠시 소강상태로 보이긴 합니다...예보론 가을장마라고 하든데 말입니다..
잘아시겠지만 저는 잡식성이거든요...길을 걷다가 아...하면 무조건 담고 봅니다..
특이 이름모를 들꽃이나 작은 꽃들에 시선을 많이 빼앗기기도 하고요...
무더위도 물러간다는 처서도 지났으니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성큼와 있겠지요..
이럴때일수록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움 가득, 행복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메밀꽃1님의 댓글

네 제가 어렸을때에 이꽃 이름은 닭장에 꽃이라고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물가 방장님 말씀처럼 한낫 흔한풀 닭장의 꽃인되도
카메라 랜즈를 통해서 보니 더욱 아름답네요
특히 경기도 지방엔 이 풀들이 많은데 부산에도 자생하고 있네요
아주 더운날 우리 친구 들과 손꼽장난할때 이 풀을 꺽어서 껍질을 까서
실로 손팔찌 하고 놀던 기억이 아련히 나네요 ~~~ㅎㅎ
덕분에 편히 잘 감상하고 있어요
수고하셨어요 .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메밀꽃1님!
어느 곳에 가더라도 볼수가 있는 정말 흔한 꽃이죠...
가끔씩 햇살을 머리에 얹고 있는 모습을 보면 걸음이 저저로 멈춰지지요...
말씀대로 어린시절 꽃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기도 하고요...
이 여름 마지막 주말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혜정님의 댓글

허수작가님!
이 안증맞은 꽃을 달개비(닭의장풀)
꽃이라고 합니까?
어디 서나 흔하게 피어 있는 꽃을 담으셨으니
보는 우리도 행복을 가득 않은 밤 시간입니다,
정성드려 담으신 달개비 감사히
감상 잘 하였습니다.
편안하신 밤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혜정님!
닭의장풀 이라고 하고 달개비 라고도 한답니다.
달개비 라는 이름이 좀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아요.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이어서 그냥 지나치기 일쑤지만,
가끞씩 마음에 와 닿는 난도 있지요
여전히 무덥다고 안전문자가 띠리링하고 오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팔월 마지막 주말이 되세요.
함동진님의 댓글

[달개비꽃 ․1 -파란하늘 그리기]
함 동 진
옛날
손깍지 머리 뒤에 받치고
풀밭에 벌렁 누우면
눈이 부시도록 파아란 쪽빛 하늘
억새풀 센이삭 흰수염 달고
빤히 나를 들여다보았지요
오늘은 누가 그 쪽빛 하늘을 보았나요?
삼베 저고리 올려 말리고
골마리 흘러내리면
개구리 눈처럼 톡
튀어나온 배꼽 위에
맺혀있는 땀방울은
보석인 양 햇볕에 반짝였지요
파아란 쪽빛
하늘은 흰구름 몰고 다니며
그림동화 이솝우화보다 더 재미있게
토끼. 곰. 사자. 호랑이. 귀신. 도깨비……
변화무상한 모양은
라디오나 TV로도 흉내 내겠나
오늘은 누가 그 쪽빛 하늘을 보았나요?
소들은 왕치소 따라다니며 꼴 뜯고
초동친구들은 머루 따고 다래를 땄다
덩굴 헤집다 고개를 제치면
파란 하늘에 보리똥이
조랑조랑 박혀 있었지요
말타기 놀이하다 메뚜기 구워 먹으면
파랑 하늘이 금새 황금색
빨강색 황혼을 재촉했지요
오늘은 누가 그 쪽빛 하늘을 보았나요?
꼴망태 메고 산등성이를 내려갈 때
다시 파아란 하늘은
별빛 켜고 달빛 비췄지요
앞세운 소들은 스스로 집 찾아가고
손발 씻은 개울물에
파아란 하늘이 멈춰 있었지요
오늘은 누가 그 쪽빛 하늘을 보았나요?
오늘날
아이들이 하늘을 그린답시고
누렁하늘 검정하늘
잿빛 하늘을 그려 놓았지요
그것은 하늘이 매연에 그을려
한낮도 어두운 탓
따라서 공기도 물도 검정 색으로 변했으니
사람들은 병들어 시들시들 할 수밖에
오늘은 누가 그 쪽빛 하늘을 보았나요?
누군지 달개비풀 달여 먹고
당뇨병 고쳤다 신문에 소문을 내니
달개비가 수난을 당한다
옛날에는 논두렁 밭두렁 언덕배기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천덕꾸러기 풀
나는 산책을 나섰다가
쪽빛 하늘을 보았지요
와아!
요정들이 색종이를 뿌려 놓았는가?
파아란 쪽빛 달개비꽃
그 옛날 파아란 쪽빛 하늘이
달개비꽃 속에 살아있네.
아이들아
달개비꽃 색이 하늘색이다
파아란 하늘 쪽빛 하늘을 모르겠거든
달개비꽃 속에서 찾아 그려라
오늘 나는
비로소 쪽빛 하늘을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