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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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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3회 작성일 21-01-29 06:18

본문


눈이 내리면 모든 길들이 지워졌다가

행인들의 발자국들이 쌓이면서 다시 열리게 된다.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을 밟아

새롭게 길을 개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먼저 간 사람의 발자국들을 다시 밟으며 걷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발자국들이 누적되어

결국은 눈이 내리기 전의 상태로 길이 넓게 복구되는데

단단하게 다져지고 얼어붙은 빙판을 만들어

지나가던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도 생긴다.

 

예전에는 이런 일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서 각자가 주의하여

조심스런 걸음으로 다녔고

아이들은 오히려 미끄러움을 즐기는 모험을 하기도 하였다.

몸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눈길에 넘어지는 것이

겨울에만 있을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이고 추억거리일 수도 있었다.

 

지금은 눈이 내리자마자 염화칼슘을 뿌려 녹여 놓음으로써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그런 문명적 조치에 의하여

눈길의 백지 위에 최초의 발자국을 찍어보는 즐거움,

그리고 미끄러져서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는 촌극의 추억이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아쉬움도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예~
삶의편리함과 안전 추구를 위하다 보니
겨울 낭만 눈길 걷기는 추억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을에 낙엽을 일부러 쓸지 않는것처럼
공원 어디쯤에는 발자욱 없는  눈 동네도 있지않을까예~!!
물가에는 이번 대관령가서 다른 사람 안 신고 잘걷는데 혼자 아이젠 신었어예
미끄럽고 무서워 한발짝도  걷기 힘들었어예
우선 심리적인 문제가 먼저 인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손바닥만한  흔적없는 눈위에 발자욱 남기는 맛은 쬐끔 느꼈습니다
추워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멋진 날 되셔요

순례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속의 저 길은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
차 없는 거리입니다.
450m가 좀 넘는 보행자전용 도로인데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은 낙엽을
쓸지 않습니다. 왜 거리청소를 안 하느냐고
항의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쓸지 않는 걸 선호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서
지금은 가을에 낙엽 밟는 구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곳을 겨울에 염화칼슘 안 뿌리는 길로 하자는
안건을 놓고 찬반투표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소년시절에 눈 쌓인 겨울날 언덕길에서
대나무 스키를 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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