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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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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997회 작성일 15-08-18 14:41

본문



붉지 않은 저녁을 바라보며
세상은 언제나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망설임 없이 뒹구는 그믐의 기억과
아무렇게나 돌아오는 차디찬 이야기
바람이 일구는 삭막한 모래 언덕 넘어
불어오는 바람은 나의 이력을 읽고 있다
간혹
별빛 가까이 나를 들추어내지만
나는 밤을 건널 수 없고
눈빛 가까이서 새벽을 만날 수 없다

종종 걸음으로 흘러 보내야 할 세상
우리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곳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시간
홀로 잠들지 못하는 거기



글.사진 / 베네리 사진:다대포.(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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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네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성한 생각들이 아침으로 깍이고 있네요
이면수화 님의 예사롭지 않은 사유에 반 해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솜씨도 댓글 솜씨도 대단하시네요~!
물가에 낮달을 참으로 좋아라 한답니다
뭔가 슬픔에 젖어 있는듯 해서 올려다 보기가 민망한...
밤은 깊어갑니다
편안 하신 시간 되셨어면요~!

베네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빛을 담기위해 갔던 다대포 해변에서
무심코 올려다 본 동쪽
일찍 뜬 달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담은 사진 입니다.

베네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 낯으로 살아가기 힘든 요즘 이지만
깊은 묵상 가운데 조금은 자신을 비추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적은 글 이랍니다.
물가에아이님 마음 공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베네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을 건너서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 달
그것도 조금씩 자신을 버리면서
어느때는 내 자신에게 묻고 싶은 것 이 많은  날이 있지요
저 달도 조금은 그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소중한당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중한당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달의 모습도 저녁때에만 보던 모습처럼 멋지네요!!
푸른 하늘에 하얀낮달의 모습, 잘 보았네요!
달은 흔히 저녁때만 떠 잇을거라 생각하지만
언제나 떠 있는게 달이지요!!
우리는 어느 특정ㅇ한 시기,때, 시간만 생각하다
놓치는게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베네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품어서 아직은 질때가 아니라는 둥근 생각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세상은 넓고 아름답지요
화사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달아래 페러그라이딩 이던가요
새 인줄 알았답니다
낮달 맑은 모습이 청명한 작품 이네요
멋진글과 함께 감사히 봅니다 ~

밤에우는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밤에우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밤에 지키지 못한 약속이있어
낮에 얼굴을 내 밀었나봅니다.

간밤에 못 다푼 한이 있어
닞에 나타났나 봅니다.

밤은 갔어도 낮이 있어 다행입니다

단지
오늘 밤이 어제 밤 같지않고
내일 닞이 오늘 낮과 같지 않음이
서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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