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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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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4회 작성일 18-03-02 16:22

본문

아버지가 된날

 

이제야 아버지가 된것 같다

딸과 아들이 서른이 넘고

내가 예순이 지난 지금에야

아버지가 된것 같다

그동안 나는 하나씩 배우면서 아버지가 되고 있었다

 

권위나 능력보다

따뜻한 눈빛 부드러운 말

밝은 웃음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잘 사는것은 소유나 지식의 높음이 아니라

마음의 낮음과 생각의 깊음인 것을 배웠다

 

아이들은 내말을 듣기보다 내 삶을 보면서

세상을 알아 가고 인생을 사랑해 간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들의 몸은 빨리 자라도

마음은 느리게 자라므로

자기를 알고 자신을 넘어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버지가 된날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 정용철( 좋은생각)-

 

글 솜씨가 없는 사람을 위해서

제대로 같은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 주신 글쓴이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특히 아이들은 몸은 빨리 자라도 마음은 느리게 자란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졌습니다

너무나도 정곡을 찌르는  정확한 표현 입니다

 

공부 잘 하는 자식 만 든다고 학교 마치고도 이 학원 저학원 보내야 마음이 놓이고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교육하는 요즘 부모들...

그 결과 세상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그 중에도 이렇게 글을 쓰는 마음이 있고

이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부모가 있기에 아마도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른이 되는 연습도 없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어
당장 부모노릇 어찌 하겠어요
역시나 부모님들이 하는것 보고 배운다고 배웠지만..
좋은글 읽었습니다

Heosu님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삶의 길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문인들의 권위와 힘의 갑질로 실망을 안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엔 삶의 길이 있을거란 생각을하고 있습니다...

오호여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호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에도 연습이 있으면 ...
연습할 수가 없어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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