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을 트레킹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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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8회 작성일 19-02-21 18:51본문
오랜만에 짧은 트레킹을하기 위해 돌고도는 200번 버스를 타고
국립수산과학관입구까지 1시간 40분여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입구에서 해동용궁사까지 천천히 걷노라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절로 향하고,
용궁사 앞에는 왁자지끌 시끄럽기 그지 없음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의 기쁨을 한껏 발산하는 중국관광객들의 지나친 활발함을 알수가 있었다.
출발지 용궁사(사진 1)에서 해안도로(갈맷길)를 따라 대변항까지 약 5.4키로를 트레킹 할것이다.
바다를 동무삼아 천천히 걸으면 약 2~3시간 정도 예상이 된다.
수산과학관 후면 바닷가에는 누군가 소망과 소원을 기원하는 작은 돌탑들(사진 2)이 즐비하다.
돌탑을 담으면서 끝도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면 알수없는 아찔함을 느끼기도 하고,
속력을 높이며 신나게 달려가는 어선들을 보며 저러가 사고가 나진 않겠지 쓸데없는 걱정도 하고,
첫번째 만나는 어촌 동암마을(이미지 3)포구에 와 닿았다.
방파제역활을 하는 테라포드 위에 갈매기떼들이 따뜻한 햇살에 몸을 맡겨놓고 있다.
보통 등대는 두개(빨강, 하얗)가 한 조로 서 있는데 동암항은 빨간등대만 우두커니 서 있고,
항구를 빠져나오면 새롭게 건설된 부산힐튼호텔(이미지 4)과 마주하게 된다.
평일인데도 야외풀장에서 풀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인다.
힐튼은 부산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초호화 호텔이고 비용도 장난이 아니라고,
중국국음식 대사 이연복 자제분이 이 호텔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즐겨 찾는 오랑대(이미지 8)는 어제 정월대보름 영향인지 무속인들이 오늘도 굿을 하고 있다.
또 군청에서 나온 미화원들이 그들이 남겨놓은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숨을 헐떡이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한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젖병등대(이미지 5)가 있는 서암마을 서암항에서 잠시 머무르며 등대아래에 앉아보고,
저 멀리(이미지 6)장승등대와 월드컵등대가 조화롭게 서 있다.
그리고 작은 갯바위 위에 하얗게 앉은 갈매기들도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연화리 해녀촌과 마주한 죽도(이미지 7)는 종교단체 소유라고 알고 있어서
감히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몇 해 전에 연화리 신암마을과 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미지 9)가 연결되어 조금 더
죽도를 가까이에서 볼수가 있게 되었고,
오늘의 마지막 종착역(이미지 10)대변항과 마주하며 오가는 어선들의 물끄러미 바라본다.
대변항은 젖깔멸치로 전국 최고의 품질이고 멸치잡이 그물터는 모습은 대변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댓글목록
jehee님의 댓글
je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부산의 유명한 곳 모두 섭렵하셨네요 멋집니다 !
오랑대만 가 본듯 합니다 요즘 장노출이 또 매력이 있어
바닷가로 달려보는 중입니다
허수님 이 봄 멋진날들 되세요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ehee님!
원래 제가 트레킹코스는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해서 대변항, 혹은
죽성까지였는데 이날은 절반정도 트레킹했지 싶습니다...
해안로를 걷노라면 말이 필요없을 만큼 즐겁고 상쾌함이 있지요..
사진을 제대로 담아볼려면 장노출이 제격이죠...저 같은 성질머리 급한 사람은
결코할 수 없는 장르죠...야경엔 필수품인데도 삼각대를 챙겨가지 않거든요..
즐겁고 행복한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궁사~
첫 사진을 보는데 가슴이 마구 두근 거립니다
마구 달려 가고 싶은 바다그리고 ....
좋아하는 등대들이 나란히 나란히
그리고 늘 이름이 궁금했던 젖병등대...
이제 걷는것이 점점 자신이 없으지니 많이 걸으시는 허수님이 부럽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2월도 잘 보내시구요 늘 행복하시길요~!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아이님!
풍경을 담으면서 걷노라면 한 시간 거리도 두어시간이 지날때가 허다하죠...
몸을 제대로 관리를 못해 배불뚝이로 걷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걷습니다..
잡념없에는데 이만한 활동이 없는 것 같거든요...그리고 부산은 특이한 모양의 등대들이 참 많답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멋진 시간들로 채우는 휴일이 되십시오..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를끼고 산책을 즐기시는 행복하신님
부러움이 넘쳐납니다
다시는 못 해볼 호사 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 호젓한 바다도 날씨따라 북적이겠지요
멋진 풍경입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자유롭다는 거, 자유라는 건 참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은 모두를 규제 속에 갇둬 놓을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몸은 움직이고 있지만 정신은 틀 속에 갇혀서 옴짝달싹도 못하죠...
육체의 아픔보다 정신적 아픔이 결코 낫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큰 용기로 세상을 보듬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