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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47회 작성일 16-06-21 21:17

본문

지난 봄을 돌아보며
바쁘다는 것과
예쁘다는 것을 모두 다 먼저 보내고 난 뒤
뜨거운 바람 끝에 마주 선 그리움 하나
이제 그 기다림으로 능소화가 피었습니다
한 때는 장원급제한 선비의 머리에도 오르고
양반집 마당에만 자리 잡기도 했었는데
하늘을 업신 여길 만한 위풍당당함도
명예를 드높힐만한 아름다운도 아니지만
봄이 다 가고 여름이 깊어가는 하지 무렵
눈물인양 뚝 뚝 떨어지다가도
소리없이 빛나는 자존심으로 오늘도 담장을 너머 소식을 전합니다
모두들 평안 하신지요?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다른 느낌의 능소화 골목길...
물가에는 올해는 못 가보았기에 내일을 D day로...
첫 버스 타고가려합니다
오랫만에 오시어 기다렸습니다
잘 지내셨는 지요~!?
경주의 여름 ~
연지의 연꽃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늘 건강 하시어요 나온제나님

나온제나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압지 주변에는 성질 급한 녀석들이 더러 피었고 서출지, 양피지는 아직 좀 더 있어야 필 듯합니다. 첨성대 주변에는 지금 접시꽃이 한창입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쟈뷰처럼 저 길, 저 꽃 사진을 이 곳, 포토에세이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저 능소화는 매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꽃 필 때 맞추어 찾아와서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찍는 사람을 찍는 진사님
진지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오래된 골목길 참 정겹습니다

예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가면 이런글귀가 있어요
'얻었다 한들 본래 있던것
잃었다 한들 본래 없던것'
대문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민낯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담과 능소화 썩 잘 어울린다 생각했습니다.
조용한 마을에 출사나온 사람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골목인데
또 다른 시선이 갑니다
누구든 꽃을 보면 스마트 폰이라도 들여대야 합니다...ㅎ
능소화 사는곳 주위에도 피는데 맛이 다릅니다
멋이 다릅니다
좋은 사진 감사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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