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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97회 작성일 15-1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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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

[정선 아우라지] / 함동진

친우 네 집 가족 일행은 영월 서강의 청령포와 동강의 어라연을 떠나 기행일정 중 마지막 기행지인 정선으로 향하였다. 여행길에는 험난한 산준령의 허리와 골짜기를 따라 도로와 철로가 구부구불 어지러울 정도로 교차하거나 병행하며 감기듯 깔려있었다.

●무릉리와 증산역에서
일행이 해질 무렵 처음 도착한 곳은 무릉리(정선군 남면)였다. 말 그대로 '무릉도원' 같은 산간 마을이다. 일행 중 전영화씨 사촌 되는 분(전영숙씨 혼자서 자취하며 농사함)이 고랭지채소농장을 경영하며 머무는 마을이기에 들러 안부를 살피고 저녁 식사는 일행이 취사하고 함께 해결하였다. 식사 후에 산간의 증산역이 있는 역전의 옛 탄광촌으로 옮겨 증산마을의 지저분하고 께름직한 여인숙에서 모기의 공격을 받으며 숙박을 하였다. 과거 성시를 누리던 모든 탄광들이 지금은 폐광하여 광부들과 가족들이 떠나고 없고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지나다 들르는 조용한 마을이 되었다. 숙박시설이 모자란 관계로 이쪽이 사정하여 들른 곳이니 감내해야 했다. 여기 증산역에서는 정선으로 다니는 증산↔구절리간 열차가 1일 4회(왕복)운행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유실되었던 정선↔구절리간 철도선의 복구로 2004. 2. 10부터 정선선 정선↔구절리간이 재개통되었다. 2002. 11. 27 객차 내부를 까페식으로 바꾸고 정선, 나전, 아우라지, 구절리역사驛舍를 테마별로 새롭게 꾸며 '정선아라랑 유람열차'라 불리우며 일명 '꼬마열차'라고도 한다. ) .

●자미원역에서
증산역 마을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은 산 위에 올라앉아 있는 듯한 자미원역사 언덕 밑의 전영숙씨 고랭지농장일터로 옮겼다. 이른 아침인데 일꾼들이 모여들었다. 움막(탄광촌폐가)에서 모여든 일꾼들과 함께, 우리 일행이 취사한 음식과 현지재배의 싱싱한 배추와 삼겹살 쌈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자미원역 인근 건너편에 고냉지 농장이 있기에 무 배추밭 견학 차 들렀던 것이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이 드는 비탈진 곳에 밭을 일구고 농사를 하였다. 부근 곳곳에(태백에서 정선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고랭지 채소밭이 일구어져 경작되고있다. 밭마다 갓 씨앗 뿌린 곳, 새순이 돋는 곳, 어리게 자라는 곳, 수확기에 다다른 곳, 7월 한여름인데 서리 내리는 가을인 양 산비탈에서는 가까스로 화물차를 대고 출하하는 곳 등 다양하였다. 산골짝 개천은 폐광된 탄광으로 오염된 바닥이 아직도 벌겋게 녹이 쓴 채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일행은 서둘러 길을 재촉하여 정선으로 향하였다. 억새풀꽃으로 유명한 민둥산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진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정선의 화암팔경을 두루 살피며

▷정선 광대곡에서

정선군 동면 몰운대를 지나 좌측 입구인 몰운 2리에는 화암팔경중 제 8경인 광대곡이 있다.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은 신비스럽다할 계곡으로 태고적부터 부정한 사람들이 함부로 출입하는 것을 금한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계곡이다. 부정한 음식물(닭고기나 개고기)을 먹고 입산하면 모든 나뭇가지가 뱀으로 보이기도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는 부상을 당하는 예가 허다하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므로 명산인 광대곡을 탐승하기 위해서는 앞서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여야 한다고 한다. 광대곡 입구에서부터 약 4km구간의 험준한 계곡에는 동굴과 12용소, 폭포등이 있는데 이것을 차례대로 소개하면 산신께 기도하던 소도굴, 촛대바위, 층대바위, 병풍바위, 영천폭포, 골뱅이소, 바가지소, 선녀폭포, 구용소, 피용소, 뱀용소, 치소, 용대암, 항아리소, 가마소, 식기소등이 있다. 특히, 광대곡은 심마니들이 이곳에서 산신께 기도를 드리면 산삼을 캔다고 하여 지금도 많은 심마니들이 찾고 있다.

▷소금강에서
일행은 소금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만치서 바라다보이는 파노라마, 소금강의 경관에 감탄하고, 계곡으로 내려가 소금강 밑으로 흐르는 어천 시냇물에 손을 담가 보았다. 정선군 동면 몰운 1리(화표주에서 몰운대까지의 경관)에 소재한 소금강은 화암팔경중 제6경으로서 정선군 동면 화암1리에서 몰운 1리까지 4km구간에 걸쳐 광범하게 전개되고있다. 백전리 용소에서 발원한 어천을 중심으로 좌, 우 에 100 ∼ 150m의 기암절벽이 버티고 있는데, 그 기묘하고 장엄한 형상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하여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소금강을 정문과 같이 어천을 사이에 두고 좌, 우에서 있는 사모관대바위와 쪽도리바위, 신선 삼형제가 놀았다는 삼형제바위, 독수리집이 있어 항상 독수리가 날고 있다는 평화바위, 조그마한 동굴 속에서 오고가는 관광객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듯한 두꺼비 모양의 돌두꺼비바위 등 정교한 형상은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림바위에서 동쪽으로 난 하천을 따라 좌우의 절경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면 수십미터의 기기묘묘하고 장엄한 기암괴석의 절벽이 늘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과 마음과 발길을 묶어 놓고 마는 빼어난 경관이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숲이 돋보이며, 가을의 단풍과 겨울철 백설이 4계에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옛날부터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불리며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물운대에서
물운대는 소금강을 지나 굽은 길 우측으로, 정선군 동면 물운 2리에 위치하며 좌측으로 보이는 화암팔경중 제 7경에 속한다.
몰운대는 수백척의 암석을 깎아세운 듯한 단애절벽 위에 5백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千古興亡의 세월을 지켜보고 있다. 옛 전설에 의하면 천상선인天上仙人들이 선학仙鶴을 타고 내려와 시흥詩興에 도취되었다고 전해오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층층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다. 계곡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옛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하절기에는 피서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화암약수와 대웅산불암사大雄山佛岩寺에서
정선군 동면 화암 1리 그림바위(畵巖)산속에서 바위를 뚫고 샘솟는 화암약수는 1910년경 문명무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전해온다. 전설에 의하면 꿈에 구슬봉의 높은 바위아래 돌연히 청룡과 황룡 두마리가 서로 뒤틀며 엉키어 몸부림치더니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가는 것을 본 후 잠을 깨어 새벽 일찍 그곳에 이르러 땅을 파헤치니 갑자기 땅속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했다고 전해온다. 그 물맛은 마치 계피가루를 탄 것처럼 씁쓸하면서도 쏘는 듯 시원하였다는 전설이다. 지금도 화암약수는 철분, 칼슘, 불소외에 9가지의 필수원소가 함유되어 있고 마치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맛을 내고 있다. 이 약수는 위장병, 눈병, 피부병, 빈혈, 안질 등에 좋은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로 인해 우리 일행은 물을 마실 차례를 기다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화암약수의 전설에 의하면 사악한 마음을 품고 물을 먹으려 하면 약수물에 구렁이가 보인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약수성분: 탄산이온 854.3㎎, 철분 26.9㎎, 칼슘 82.9㎎, 불소 0.6㎎, 기타 9종의 건강 필수품 함유)
약수터 위로 난 길을 따라 2km 남짓 오르면 대웅산大雄山에 불암사佛岩寺가 자리하고 있다. 약수룰 마시고 나서 일행중 남자들은 불암사까지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화암약수터에는 정공채 시인의 시비가 새겨져 있다.

[화암약수찬비 華巖藥水讚碑] / 글 정공채 鄭孔采 詩人

神仙이 마시면
靈驗한 화암약수
오늘 와 우리도
고이 마시니
바로 仙人 인양
마음도 하맑고녀

▷거북바위에서
정선군 동면 화암리 화암약수 진입로 우측 위로 기암괴석 절벽위에 보이는 둘레 6m의 거북모양과 같은 바위가 서남쪽을 향해 기어가는 듯 쭈그리고 엎드려 있어, 네 다리와 머리, 꼬리부분이 거북과 닮아 거북바위라 불리워지고 있다. 거북바위는 이 고장의 수호신적 존재로 여긴다. 거북의 수명이 천년을 산다하여 정성껏 지성을 다하면 무병장수하고, 그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신선바위를 바라보면 신선들이 바둑두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뻐꾸기 산새 소리와 어울려 자연의 경이와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봄철에는 철쭉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거북바위에서 약수터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구암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된 절터만 남아 있는데 이 절터에는 약 9m가량의 바위틈이 있어 이 틈을 통하여 속세의 못된 바람이 불어와 승려들이 바람을 피우게 된다하여 절을 폐쇄했다고 전해온다.

▷용마소에서
정선군 동면 화암리(화암약수 진입 500m전 하천변)에 위치하며, 화암리 그림바위 앞에 광활석 반석이 있고 이 반석 아래로 맑은 물이 바위를 감싸고 흐르는 곳으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명소이다. 조선중엽 김씨라는 촌부가 옥동자를 낳았는데 태어난 지 사흘만에 이곳저곳 날듯이 뛰며 방 윗목 선반 위에 올라가 놀고 있음을 보고 필시 장수가 태어났다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사정으로서는 아기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일족이 멸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잠자는 아이를 불로 지지고 암반으로 누르고 맷돌을 얹어 강제로 죽게 하였다고 한다.
그런 후 며칠 안되어 뒷동산 산기슭에서 주인을 잃은 용마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주인을 찾아 동네를 뛰어 다니다가 이곳 소에 빠져 죽었다 하여 용마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일명 용사소龍死沼라고도 한다). 계곡의 맑은 물이 끊일 줄 모르고 흐르는 용마소는 부모의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 아이의 슬픈 넋이 용마와 더불어 잠겨 있다는 애달픈 전설을 품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암동굴에서
정선군 동면 화암 2리에 위치한 동굴로 2,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동공이 다. 화암동굴은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3호로 지정(1980. 2. 26)되어 있으며,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던 당시에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 화암동굴은 금광 굴진 중 발견된 천연 종류동굴과 금광갱도를 적절히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천연종류굴은 2,800㎡ 규모의 광장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암동굴에는 높이 30m, 폭 20m, 로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황종유벽과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석화 등으로 명명된 크고 작은 종유보석이 가득하며 지금도 종유석이 자라고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로 친다. 필자가 기행시에는 화암동굴이 개발 중이어서 아래와 같은 아기자기한 분류와 명명이 없었으나 이를 아래에 추가 삽입 기록하여 둔다(★표시). ★화암 동굴을 <테마별>로 명명한 대로 살펴보면 금과 대자연을, *[동화속의 도깨비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내최초의 테마동굴 역사의 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천연동굴] 등 5개장 42개 ZONE으로 구성하여 놓았다.
화암동굴은, 예부터 부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금과 동굴생성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천연동굴로 조화를 이루는 "금과 대자연의 만남"을 테마로, 일제시대 채광작업을 하던 장비와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실제의 금광맥을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금이 생산되어 인간생활에 쓰이기까지의 전 과정과 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실물과 당시의 자료 등의, 영상물이 자상하게 전시되어 있다. 또한, 사람의 형상과 비슷하게 하여 친근감을 주도록 희망과 행운을 준다는 이야기 속의 도깨비를 캐릭터로 형상화하여 남녀노소 모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ZONE으로 연출하여 놓았다. 화암동굴은 관람길이 1,803m로, 위에서 예시했듯이 관람구간에는 *<동화의 나라>에서는화암동굴 캐릭터(금깨비, 은깨비)를 통해 금광개발 과정과 금의 가치 등을 동화적으로 연출하였고, *<금의 세계>에서는 18.5kg의 순 금괴, 영상물, 디오라마를 통해 「금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 볼 수 있게 하였다. *<대자연의 신비>에서는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 대형석순과 석주, 마리아상, 불자상, 석화와 곡석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는 천연 종유굴의 모습을 보여주고. *<역사의 장>에서는 천포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실제 금광맥, 채굴적(광산시설, 흔적 등)등이 보존 전시 되고 있다. *<금맥따라 365> -상부 갱도와 하부 갱도를 연결하는 고저차 90m의 천연동굴로 365개의 계단, 석화, 용식공 동굴의 신비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이와 같이 5개장 42개 ZONE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시간은 약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2004년 5월 1일부터 국내최초로 518m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화표주에서
정선군 동면 화암리 화표동 입구 삼거리 우측 30m 앞에 위치하며 화암8경중 제5경으로 좌측으로 보이는 화표동입구 절벽위에 뾰족하게 깎아 세운 듯한 두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이를 화표주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산신들이 이 돌기둥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 아우라지에서
우리 일행은 화암8경을 통하여 아기자기하고 웅장하며 경이스러운 대자연의 오묘함을 만끽하고 서둘러 아우라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도중에 정선장에 잠간 들러 장날의 옛 정서와 현대가 어울려 재현됨을 살피고 사람살이의 면모를 이곳에서도 새삼 체험케 된다. 일행은 정선장을 출발하여 아우라지강물이 흘러내리는 강 위로 가설된 교량을 건너며 뗏목과 정선아리랑가락을 떠올린다. 다리 밑 퍼런 강물에서 뗏사공이 부르는 구성진 정선아리랑가락이 울리기나 한 듯 환청이 귓속을 맴돈다
산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여량8경의 하나인 「아우라지」는 정선읍으로부터 19.4km 거리의 강원 정선군 북면 여량5리에 소재하는 강의 명칭으로 북쪽의 구절리에서 흘러온 송천과 임계면에서 흘러온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 다. 아우라지의 물줄기는 조양강과 동강을 지나 다시 영월군의 남한강으로 흐른다. 아우라지 주변에는 노추산, 상원산, 옥갑산, 고양산, 반론산, 왕재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한 편이다. 아우라지는 남한강의 상류로 이곳에서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물길 따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 이기도 하다. 이 뗏목으로 인하여 각 지역에서 모여든 뱃사공들의 입에서 아리랑 가락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 가락이 바로 이 고장 특유의 정선아리랑 풍류문화를 낳게 된 것이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원지로서 특히 뗏목사공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함이 담겨져 있는 가사가 그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정선아리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모여든다.

명사십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우나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 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 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우리댁에 서방님은 잘 났던지
못 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위에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 다녀 오세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후렴구)


[뗏목 아리랑]

우수나 경칩에 물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송산에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도치거리 갈보야 술거르게
보매기 여울에 떼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뉘역바위 덜머리로 돌아만가세

봉의산 정자는 구경정자
소양강 정자로 만나보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이오
신연강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십년에 강산이 변한다더니
소양강 변할줄 뉘알았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풍구서실 빙글빙글 돌아만가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앞사공 뒷사공 조심하게
포와리 물사품 치솟는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합강정 뗏목이 많다더니
경오년 장마에 다풀렸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 갈마음은 간절한데
서산 낙조에 해떨어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기나 좋기는 합강정
넘기나 좋기는 거닐고개

창랑에 뗏목을 띄워노니
아리랑 타령이 처량도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보매기 여울을 거쳐나가세

뗏목에 서방님 좋다더니
신연강 포아리가 아직일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할미여울 물안길로 차자를가세

뗏목을 타고서 하강을하니
광나루 건달이 손짓만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소양강 결별로 합쳐나가세

뎃목에 생활이 좋다더니
신식에 샹활로 변해만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광나루 뚝섬이 한정일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쾌쾡이 포와리 다지나니
덕두원 썩쟁이가 날반기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오 자고가오 잠자다가오
보름달이 지도록 놀다가 가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뗏목을 타고서 술잔을 드니
만단의 서름이 다풀어지네
*(위의 아리랑 가사 2편은 김연갑작 아리랑 중에서 발췌 http://my.dreamwiz.com/makcbg00/arijung14-2.htm)

일행은 아우라지 현장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우라지 기행에 들어갔다. 아래의 글 내용은 필자가 아우라지 답사 중 현지 설치기록물에서 직접 채록 비망하였다가 옮긴 것들이다

▷[정선 아우라지 노래비] / 정공채 시 / 변 훈 노래

(前面)
1. 아우라지 강가에 수줍운 처녀
그리움에 설레어 오늘도 서있네
뗏목타고 떠난 님 언제 오시나
물길 따라 긴 세월 흘러흘러 갔는데

(후렴)
아우라지 처녀가 애태우다가
아름다운 올동백 꽃이 되었네

2. 아우라지 정선에 애닲은 처녀
해가 지고 달 떠도 떠날 줄 모르네
뗏사공이 되신 님 가면 안오나
바람따라 흰구름 둥실둥실 떴는데

(後面)
이곳 아우라지는 멀리 中峰山에서 발원한 骨只川과 發旺山에서 始源한 松川이 하나로 合流하는 유서깊은 명소이다. 옛부터 松川은 물살이 세차고 급하고 陽水의 숫江이 불어 날때면 큰 洪水가 걱정되기도 하였다.
아우라지는 굽이굽이 一千里 南漢江의 上流地点으로서 漢陽까지 뗏목이 처음 떠 내린 江으로 유명하며 여기에 얼킨 뗏사공들의 숱한 哀歡과 처녀총각의 애틋한 사랑이 傳說로 잠긴 江이기도 하다. 몇가지 전설을 소개하면
(1) 여량에 살던 처녀와 송천에 살던 총각이 깊은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싸릿골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지난밤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나룻배를 건널 수 없게 되자 이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처녀총각아 멀리서 마주보며 불렀다는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 동박아 다 떨어진다"는 이 노래는 지금 까자도 정선 아리랑의 한 구절로 애창되고 있다.
(2) 아우라지 나룻터에 한 처녀 총각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었으나 가난한 총각이 뗏사공이 되어 한양으로 떠난 뒤 오래도록 소식이 없게되자 처녀가 그 총각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이 아우라지강에투신하였다는 사연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전공채 선생이 작사한 "아우라지 노래"는 이 전설을 배경으로 지어졌다.
오늘도 말없이 출렁출렁 반짝거리며 흐르는 아으, 아우라지! 아우라지 江.
이에 정선문화원이 아우라지 哀歡을 기려 여기 <정선 아우라지 노래비>를 세움
1997. 6. 30.
旌善文化院

*필자註 1: 아우라지 처녀상과 여송정 餘松亭 이 서로 가까이 있으며 아우라지 처녀상 기단 후면에 정선아우라지 노래(정공채 시)는 서예인 석현 박영규의 궁체글씨로 새겨놓은 것이다 .
*필자註2: 아우라지 대표적 표상인 처녀상에 얽힌 이야기의 하나로, "나루터 에서 가까운 곳에 살던 처녀가 시집을 가는 날 강을 건너가다 배가 뒤집혀 물에 빠져 죽은 일이 있었다. 그 뒤로 해마다 두 세 명씩 물에 빠져 죽었으나 마을에서 처녀상을 세우고 난 뒤로는 그런 일이 그쳤다고 한다. 이이야기 속의 처녀상이 아우라지 언덕 위에서 강물을 무심히 내려다 보고 있다."

▷ [아우라지 碑]

(前面)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박아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잠시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後面)
송천과 골지천이 합하여 한강을 이루어
한적한 나룻배 인연을 나르고
여섯바닥 뗏목이 여기서 떴으며
사랑과 정한이 담긴 아라리를 꽃피워
흐르는 옥수에 심금을 울리는
가락을 실어 보내던 생산의 신비한 곳
한 덩어리로 어울린다고
우리는 아우라지라고 이름하여
여기에 정붙여 살아 왔기에
그를 기려 깊이 새겨두노라

1986년 7월 일
*(이 아우라지 碑는 처녀상 뒷동산 소나무 숲속에 배치되어 있다)

▷임연동산에서
아우라지 주차장 뒤 임연동산臨淵東山 동네(정선군 북면 여량5리 자연부락 가금 孫 백기용 거주)에 <임연시비가> 있다. 93년째(1999년현재) 후손들이 이 고장에서 밤나무를 재배하며 살아오고 있다.

<임연시비 臨淵詩碑>
(前面)
[가금백사 加金白沙]

兩水一坪盡白沙 양수일평진백사
飄風聚散亂如麻 표풍취산란여마
曾聞瘠土人思義 증문척토인사의
休養此間便莫加 휴양차간편막가

두 물 합치는 한 쪽 강변이 온통 흰모래인데
회오리 바람 몰아칠 때 어지럽게 흩날리네
매마른 땅에 사는이는 의를 생각한다 들었으니
휴양하며 살기에는 이곳보다 더 좋으리

(後面)
임연시비건립
임연 백낙열 임연 白樂說 공은 단기 4218년 평북 태천 출생,
10세때 정선 숙암리에 정착
4283년 봄 이곳 가금으로 이주 만년 보냄,
평생 농사짓고 공부 선비의 도 지킴, 4293년 76세

▷정선군수께
정선군수께 전선군에 이벤트가 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아우라지강가의 처녀상이 바라다 보이고 있는 정면의 건너 마즌편 강가에 망낭대望娘臺를 만들어 놓는다. 옛 뗏목이 떴던 시기에 적당한 날자를 잡아, 처녀가 그리며 사모하는 뗏사공 총각을 매년 선발하고 시상하며, 선발된 총각을 망낭대에 세우고 강건너편 처녀상을 향하여 손을 흔들게 하고 "낭자! 내 이제야 왔소!" 라고 소리라도 지르게하여 처녀상의 한을 풀어주도록 하는 것이다.
망낭대에 세울 정선출신의 모범청년(미스터 정선?)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 수 있겠으나, 만일 전국적 행사로 모범청년을 선발한다면 어떻게 될까? 정선군과 군수님의 상상에 맡긴다.
이 이벤트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열어 행사한다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더욱 몰려 들 것이 예견된다.
아, 그 때가 오면 나는 그 곳 아우라지에 다시 갈 것이다.

▷ 앗!!! 깜짝 놀랄 장면
처녀상에서 마주 바라다 보이는 아우라지강 건너 여량 쪽에는 목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아랫도리를 가리개로 가리고 있다. 혹 이곳을 방문하는 자는 함부로 가리개를 들추지 말 것. 앗!!! 깜짝 놀랄 장면이 거기 숨어 있으니까…….

1999. 8. 1.
깊은산골(長山)
함동진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선생님
이렇게 긴 글은 본문의 글에 올려도 한꺼번에 읽을 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댓글에다가 다시는 건 좀 생각해 주십시요
삭제 하기는 좋은 글이고 그래서 이렇게 밖으로 옮겨봅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시고 늘 건강 하시어요~!!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많은글에 그만
겁이나기에 나가렵니다.
잠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물가에 방장님!
좋은 하루 되세요.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물가에 아이* Photo-作家님!!!
    P`E房에서,"함동진"先生의 契`보며..
  "아우라지`傳說"을~알게 되었습니다蔓..
    길고`긴 글에 힘들어서~ 대충 骨字만..
  "自由揭示板"에 올리시면,좋을것같은..
  "함동진"先生은,"水原"에 居하시는分..
  "물가에"房長님!12`12`12에서,만나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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