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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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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716회 작성일 15-12-07 00:43

본문

 


 



 



 



 



 



 



 



 



 



 



 


12월에 걷는 길은

가슴이 벅차면서도 한켠으론 찬바람이 인다.

 


한해의 수확이 이뤄지고

그 수확물이 곶간에 가득한걸 상상하면 뿌듯이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모두 거둬들이고 빈 벌판.... 가벼워진 가지들

언듯 사람의 일생이 대비 시켜짐은 분명

들어 가는 나이 탓이리니.

 


지난 한철 풀벌레 노랫소리로 시끄럽던 풀섶도

시들어져 누렇게 색이 변하고

꽃들이 만발해 벌나비 무도장이던 야생화 꽃자루엔

바람이 실어다 줄 그날만 기다리는 씨앗들로....

12월은 겨울이 깊어가는 길목일 뿐.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From the New World"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출발점에 선 겨울
달리기 하듯 얼른 지나쳐 주었어면 하지만
그것또한 人力으로 안되는것
사람이 자연에 순응하여 두터운 옷으로 무장하고 이겨 내어야 할 몫입니다
겨우내 감기 조심하셔요

poollip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이 진 자리에는
내년 봄을 기다리는 새눈이 자리를 합니다.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꿈꾸듯....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싹 하나 돋아나면
우주 하나 돋아나고

나뭇잎 하나 떨어지면
우주 하나 떨어진다

무릇 생명 있는 것들 중에
우주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추운 날 무수한 우주들이 떨어진다
봄에 새로 태어날 우주를 위하여...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분이 가라앉는 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입니다
다시또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새로이 펼쳐질
새해를 맞이 한다는 것이 기쁨 보다는 착찹한 마음으로 돌아 봅니다
아름다운 작품과 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세요~

poollip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르다는겁니다.
풀밭에 있는 잡초도 자세히 들어다 보면
똑 같은건 찾기 어렵듯이요.

poollip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령 선생님의 이
'하나의 나무잎이 흔들릴때'는
얼마나 많은 젊은들에게 읽혀졌는지....

귀한걸음 감사 드립니다 작음꽃동네님.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앙상한 잎새들
겨울 체온을 느깁니다.
고운 작품에 쉬어 갑니다.
바람부는 겨울입니다.
내내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poollip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와 오늘은 근래 드물게 날씨가 포근 했습니다.
하필 이럴때 행사가있어 갯바위에 오르질 못해 서운하긴 했어두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하나 하나가 시를 보는듯합니다
감성이 짙은 사진 보는 시선이 함께 생각을 깊게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poollip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에세이방에 사용 하기에는 사진 크기가 좀 큰듯 해
축소를 하려다가 귀찮아 그냥 올렸더니 역시
지금에 와서 봐도 어울리지를 않는군요^^*
갤러리였다면 몰라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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