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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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960회 작성일 16-01-17 19:14본문
내 마음의 간이역 / 이재현 호두나무가 서 있는 초원 위로 놓일 자리 잃은 쉼표 하나 내 마음의 간이역엔 복선은 없다 작은 기차가 한낮과 저녁나절 그렇게 하루 두 번을 정차 한다 그럴 때 마다 낯선 얼굴들이 또 그렇게 뿔뿔이 흩어져 간다 낡은 유리창이 있는 대합실로 언제부턴가 행색이 초라하고 등이 굽은 의자 하나 놓여있는데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의자엔 어지간히 삶에 찌들었을 한 여인이 그 의자만을 고집하여 차지하는데 그저 진종일 부질없이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걷어 툭툭 털어 보퉁이에 담고는 철 지난 바람처럼 나부끼곤 한다 그 무엇에 길든다는 건 아프다 기다림이 있었을까
댓글목록
마음자리님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볕 하나 제대로 가려줄 수 없는, 찬바람만 쌩쌩 불 겨울 나무 아래
곁에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앉은 저 이,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사람 아닐지도 몰라...기다리는 것이 아닐지도 몰라...
눈 가늘게 뜨고, 살아온 많은 날들을 돌아보느라 넋을 놓은 것 같아.
등이 꼿꼿하게 펴진 것으로 보아, 내면을 돌아보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아.
멀리 보는 시선에 담겨지는 옛일들은 어떤 것일까?
저 이 곁에 가만히 앉아, 저이가 바라보는 곳 나도 같이 보고파...
민화.님의 댓글
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재현 작가님 오랜만에 지면이나마 뵙습니다.
멋진작품 즐감하며 감사 드립니다. 늣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재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똑 에세이방식구들의 기다림을 아시고 쓴 글같습니다 ㅎ
새해에는 자주뵙기를 희망해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저별은☆님의 댓글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작품 흑백이라서
더욱 아름다운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저 여인이 으로 더욱 멋진작품 어디쯤일까요 ~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행복하세요 ~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시
아름답고 좋습니다.
고운 작품 즐깁니다.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다연.님의 댓글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으로 오신 이재현 시인님
많이 기다렸다네요
누군가 기다려주는이가 있는 사람은 행복할거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날마다 좋은날되시어요~~
지게꾼님의 댓글
지게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마음이 가는 액자 *
정이 가는 사각의 틀 안에
잎 다진 나무 한그루.
말이 필요없는 사람 한분.
그 주위로 단정히도 자릴 내준 나무의자
..............
아~
여백의 미는 자연의 미.
해정님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너무
서글퍼집니다.
발자국 툭툭 털어
보퉁이에 담는
가련한 마음
햇볕이라로 쨍쨍
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이재현 시인님!
차가운 겨울날 건강 하세요.
김궁원님의 댓글
김궁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음의 사진 모셔 갑니다,,글 담아도 되겠는지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재현 詩人님~!
오시는 길 잃어 버렸나 하고
이정표를 하나 등불 밝혀 세울까 했답니다...^^*
포토방에 발자욱 안 찍어시면 도무지 소식을 알수 없으니
걱정도 되고 그립기도(?) 하고...ㅎ
좋은작품으로 자주 오시는 새해가 되시면 기대해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출사길 안전 운전 하시어요
올해는 굶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