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해수욕장과 분오리돈대에서
반나절 가족나들이를 즐긴 날..2015.12.13.일요일오후
지난해 12월이야기이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날이다.
햇님도 그 찬바람에 밀려 구름속으로 숨기도 한 을씨년스러운 날이었다.
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춥지만 홈에서 가장 가까운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로
가족 나들이를 떠난 날이다. 큰 손녀가 모래밭에서 놀고싶다해서 찾아 간 곳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7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이다.
아가는 구름속으로 물러나는 서쪽햇님에게 "안녕!" 손을 흔들어 준다.
아가야, 해변가 부모곁을 떠나 지금 아장아장 어디로 가니?
동막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산언덕으로 오르면 분오리돈대가 있어
이 길따라 올라온다. 올라오는 길이 보드라운 흙길로 느낌이 아주 좋았다.
해는 지고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이다.
분오리돈대에서 바라 본 저무는 동막해수욕장의 풍경이다.
분오리돈대(分五里墩臺)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36호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 185-1
조선 숙종 5년(1676)에 강화 유수 윤이제가 설치한 여러 돈대 중 하나로
대포 4문을 올려 놓는 포좌와 톱니바퀴 모양으로 돌출시킨 치첩(雉堞)이
37개소가 있는 초지진의 외곽 포대이다.
이 동대는 동서남벽은 바다에 면한 천애 절벽의 요새로서
서쪽의 송곶돈대까지 거리는 3,100m로서 영문에서 돈장(墩將)을 따로 두어
지키게 할 만큼 중요한 돈대였다.
1994년에 복원되었다.
돈대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두는 초소이다. 대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
강화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돈대는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매우 넓으며,
자연의 지형을 이용하여 쌓았기 때문에 평면이 반달모양을 이루고 있다.
4곳에 문을 설치한 외곽 포대로, 관아에서 돈장을 따로 두어 관리하게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을 띠었다 한다.
조선 숙종 5년(1679)에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강화유수 윤이제가 병조판서 김석주의 명을 받아
경상도 군위어영군 8천명이 동원하여 쌓았다 한다.
저어기 비행기
비행기야, 이리와.
아가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방향을 아쉬운 듯 가리키며 시선을 떼지 못한다.
타고 싶은 아가의 간절한 마음이 또렷한 눈매에 배어있다.
분오리돈대에서 저물어가는 하루를 마감이다.
우리가족 반나절의 가벼운 나들이가 똘똘뭉친 가족사랑으로 거듭난다.
이 추운겨울을 가족사랑이란 훈훈한 이름으로
찬란한 빛/김영희
마음자리님, 영하 18도의 혹독한 추위에 뵙네요.
이렇게 추운날 마음 따뜻하신 고운님과 마주하니
춥다는 말이 쏙 들어가네요.하하하
이미 즐겼던 동막이군요.
전 처음인데 아담하니 갯벌체험도 할 수 있는
그리 멀지도 않은 가족단위 좋은 피서 관광지더군요.
돈대는 바로 해수욕장에서 오르는 언덕으로 보입니다.
돈대 위를 도는 워킹산책은 매우 명쾌함과 즐거움입니다.
그 맛을 놓쳤군요. 머물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강화에는 유적지가 많고 해안가를 같이하여 풍광도 멋지고
하루 한번 다녀오기도 좋은곳이 많은듯 합니다
추운 겨울날에 해안가 온가족의 나들이가 추운 중에도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이젠 혼자서 사진 찍으러 갈수가 없어졎습니다
가족과 같이 한다면 한겨울 이라도 무척 행복해 봅입니다
빛님 엄청 춥네요 방콕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히 봅니다 ~
별님 게시물에 송알이를 올리고
누군가 오신 기척이 있어 열어보니
울 별님께서 이리도 곱게 조용히 댕겨 가셨군요.
그런데 어이하야 이쟌 혼저 몬가나요?
건강이 그리 만드나요?
열심히 명작으로 담으시던 울 별님이
혼자 몬간다하니 안스러워집니다.
시간 아니면 건강문제일텐데...늘 좋은 날이길 바랍니다.
찬란한 빛님~!
몇년전에 강화도 갔을때 관광지도를 보니 ** 돈대가 참 많더라구요~!
무엇을 하는곳인지 하고 이문을 가졌지만 직접 둘러볼 기회는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그 호기심이 풀립니다 빛님 덕분에~
"돈대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두는 초소이다. 대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
봄이 되면 다시 가 보고 싶은곳입니다
추운날씨 건강 하시게 잘 보내시어요~!
유독 강화에는 돈대가 많지요
선조들이 열악한 무기와 당시대의 사람들의 피와땀을 합하여 필사적으로 지키려고했던 것중 하나가
섬하나의 문제가 아닌 조부모와 저 어린 아이의 자유로운 미래의 삶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국가의 안위에 냉소적인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숙연 숭고한 마음까지 드는 것은 나만의 기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