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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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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게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1,896회 작성일 16-02-13 09:38

본문






결재된 봄 / 김 진 열

겨울이 계절의 카운터에 묵었던 방세 계산하고
오래전 싸 담아 맡겨 놓았던 봄 청구하면
주인은 살며시 봄을 내민다.
나뭇가지 속에서
더러는 땅속에서
은밀히 보관하고 있던 삐죽이는 봄을 내민다.
겨울과 봄이 서로에 봇짐을 풀어 확인하고
서로 주고받았다는 계절의 인수증에
뾰족한 연초록 도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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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서곡
파릇한 잎새들이 보입니다.
고운 작품 즐기다 갑니다.
봄이 멀지 않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눈이 내려도 매화가 피고,
정해진 자연 질서에는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과 봄의
인수증을 바꿨기에
나무에 순이 돋아났군요.
고운 작품에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지게꾼님!
편안하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번 째 사진을 보며-

난,
꽃 피우기 전의 지금 네 모습이 좋아
이리 말하면
넌 그러겠지. 입 삐죽대면서
아냐, 꽃 피우면 더 예뻐

알지 나도 알지
그래도 난,
찬 겨울 내내 시린 아픔 이겨내고
설움 훌훌 털어내기 직전
지금 네 모습이 제일 예뻐

눈물 나게 예뻐

숙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찾아온 추위에
쟤네들 몸을 움추렸겠네여~~
그래도 결제가 되었다니
곧 다시 고개를 들겠지요.
초록 세상은 정말 좋아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여린 잎들이 다시 찿아온 추위에 견뎌 내려나 싶으니 가슴이 알싸 합니다
그래도 겨울비 흡족히 내려 대지를 적셔 가뭄 해갈은 되었다 하니 또한 반가운 일입니다
비닐 하우스 안에도 봄향기가 가득할것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늘 행복하시어요~!
좋은 작품 주셔서 고맙습니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재가 난 봄인데
새삼스러운 추위가 잠깐 지나갑니다
환한 날씨가 오랫만 입니다
다시 피다 만 꽃들이 피기를 기다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신비스런 새싹의 여린잎들이 근감합니다
잠시 따듯해 젖다고 무겁고 차가운 흙덩이
밀어 내고 쫑끗이 올라오는 모습 대견합니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잘 이겨내고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멋진 작품과 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밖에 나섰더니 나무끝에 꽃망울이 조롱 조롱달렸습니다
겨우내 저 꽃망울을 살려내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싶습니다
피었다 얼어버린 작은꽃들도 다시 기운을 내고 있었습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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