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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傳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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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37회 작성일 16-03-07 12:53

본문



원작 : 혜원 신윤복님의 '단오풍정'
사진 : 찬란한은빛소녀님
글 : 마음자리

방자傳 - 4

달 밝은 밤이 되면 춘향이 집 담에 뻐꾸기 두 번 울고, 뻐꾸기 울고 나면 춘향이 글 읽는 소리 담을 넘던 일이 서 너 해 계속 되었더라.
긴 세월이고 보니 어디 뻐꾸기만 울었으랴. 부엉이도 울었고, 두견새도 울었고 소쩍새도 울었고, 어느 날은 까치도 울었다.
새만 울었으랴. 강아지도 울었고, 고양이도 울었고, 가끔은 길 잃은 늑대도 울고 갔더라.

어느 듯 춘향 나이 열 하나, 비록 기생이 되고자 함은 아니었으나 양반의 자손이 아닌 여아로서 학문과 기예를 더 익히고 배울 곳이
권번 말고 또 어디 있으랴. 월매의 주선으로 유명한 진주 권번으로 유학을 떠나감에 그 둘의 담을 격한 우정인지 애정인지는 막을
내리게 되었더라.
눈물 뿌리는 애통 절통한 이별이 있다면야 듣는 이들 재미를 더하였겠으나 그 둘 나이 아직 어리니 그런 이별은 없었고,
춘향이 떠나기 전 날 밤, 서로 담장 기와에 양쪽으로 매달려, 마주 잡은 손 쓰다듬으며 얼른 다시 만나게 되기만을 소원 빌더라.

춘향이 덕분에 천자문에 소학까지 뗀 야석, 뚜렷하지는 않더라도 희미하게 앞날이 내다보이는지라, 글공부는 그것으로 접고
농사일 바쁜 틈 중에도 틈만 나면 산에 들어 태껸을 닦더라. 스승도 없고 상대도 없으니, 야석이 산에 나타나면 제법 뿌리 튼튼한
나무들은 죄다 벌벌 떨곤 했는데, 그 상대함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낙락장송이라 한들 명 부지하기가 힘들 정도였더라.
또한 호보를 연마함에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그 당시 호보는 군왕이던 숙종을 비롯하여 민가에서까지 열심히 연마했던 바,
숙종은 하룻밤사이에 삼남을 돌아 아침이면 궁궐에 닿는다 하는 전설이 있을 정도였더라.

야석이 이팔청춘 열 여섯이 되던 해 남원의 봄날, 단오 행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더라.
그 때에 이르러 야석도 장부의 티가 나기 시작하였는데, 비록 키 크고 살집 넉넉하진 않았지만, 날래고 빠르기가 워낙 출중한데다가
홀로 수 삼 년 닦은 태껸 실력이 만만치가 않아 장터의 소문난 깍정이들도 야석을 만나면 한 수 접고 대할 정도라 자의 반 타의 반
씨름 대회 명부에 이름자를 올렸더라.

단오행사 곳곳에 사람 소리 왁짜하지 않은 곳 없었으나 씨름판이 더 그러하였던 것은 바로 야석이 보여주는 뛰어난 씨름솜씨 때문이었더라.
사람 두엇은 물론이요 쌀가마니 맨손으로 덥썩 들어올릴 장정들이 연신 야석에게 걸려서는 맥을 못 추는 지라, 장부 티가 난다하나
상대에 비해 턱없이 체구 작은 야석을 내리눌렀다 싶으면 어느새 뒤집기 한 판이요, 들배지기에 걸렸다 싶으면 어느새 그 힘을 이용해서
뒷 호미걸이 한 판이요, 밭다리 걸려하면 앞무릎치기 한 판이라 손기술 발기술 허리기술까지 부족함이 없었더라.

씨름판이 결승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해거름 무렵이었지만, 그 열기는 낮보다 더 뜨거워 강철도 녹일 지경인데, 마지막 씨름판에 들어선
사람은 야석과 풀뭇간의 장쇠였더라. 풀뭇간의 장쇠가 누구더냐. 쇠 주무르기를 아이들 떡 주물 듯 하고, 장정 서넛 달려들어도 꿈쩍 않는
청동향로를 혼자 가슴에 안아들고 동네 한바퀴 예사로 돌며 힘 자랑하던 위인 아니었더냐.
야석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샅바를 잡고 자못 비장하게 일어서는데, 그 모양이 고목에 매미 붙은 꼴이라 구경꾼들 틈에서
왁짜한 웃음이 터져 나왔더라.

삼세판, 첫판은 싱겁게 누르기 한판으로 장쇠 승~! 야석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더라.
한껏 기세를 올리는 장쇠 맞은 편에서 야석은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더니, 둘째 판을 맞았는데, 이번에도 누르기 한판으로 싱겁게
끝나나 싶었더니 어느새 비장의 뒤집기 한 판. 비록 이겼다 한들, 그 큰 덩치를 뒤집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야석의 거친 숨소리가
모래바람을 일으킬 정도였더라.

셋째 판, 씨름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서로 샅바를 맞잡고 일어서는 야석과 장쇠의 눈은 한층 더 비장하였더라. 작전이 있었던지
일어서자마자 샅바를 놓아버린 야석, 그 동안 연마한 호보를 밟으며 장쇠 주위를 맴도는데, 샅바를 놓고 씨름하기는 처음인 장쇠가
허둥대더라. 이리 잡으면 저리 팔짝, 저리 잡으면 요리 팔짝, 뒤돌아서 잡으면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고, 잡아야 힘을 쓸 텐데, 잡을 수가
없더라.
잔뜩 약이 올라 씨름판을 헤매던 장쇠가 잠시 틈을 보인 야석을 용타꾸나 잡더니 으라차차 고함을 지르며 밀어 부치는데, 인지상정이라
체구 작은 야석이 이기기를 바라던 구경꾼들 사이에서 아하...어허...아쉬운 탄식들이 흘러나오더라. 그러나 상대는 야석이 아니더냐.
이미 준비해둔 함정으로 곰을 모는 사냥꾼처럼 다 계산에 넣어두었던 터, 장쇠의 미는 힘과 달려드는 힘을 이용하여 잽싸게 돌림 배지기라~
쿵~~! 씨름판에 장쇠 넘어지는 소리, 덩치가 덩치인지라 여운이 길더라.

뒤이어 함성 소리 얼마나 컸던지 남원골이 덜썩 들렸다가 다시 내려앉았는데, 그 여파로 춘향부 성참판 댁에는 때아닌 난리가 났더라.
기와 속에 숨어 살던 백년 묵은 구렁이, 함성에 놀라 혼비백산 방안으로 내려왔는데, 때마침 하인이고 몸종이고 다 단오구경 나간 틈을 타
모처럼 정실부인이랑 운우지정 나누던 성참판, 대경실색하여 맨몸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질쳐 나왔는데, 남원골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단오 날 성참판 알몸으로 돌아다닌 사연>이 바로 그 이야기였더라.

야석이 상으로 탄 황소 목에 올라타고 씨름판을 돌자 씨름판인지 춤판인지 흥겨운 놀이판이 벌어졌는데,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여기도 덩실 저기도 덩실, 가무 즐기는 백성 아니랄까봐 덩실춤을 추기에 여념들이 없더라. 그 와중에 야석 눈이 한 곳에서 딱 멈추었는데,
그곳엔 권번 수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춘향이가 향단이 손을 잡고 서있었더라.
춘향 또한 손에 땀을 쥐고 씨름 구경을 하였는지 그 눈매에 식지 않은 열기가 가득하였는데, 열기 속에 눈물까지 그득하였더라.

그 날 밤, 향단이를 어렵게 떼어내고 광한루 옆 동산에 야석과 춘향 둘만 남게 되었을 때, 자연한 이끌림으로 어릴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손을 잡았고, 살 오른 초승달을 함께 바라보다가 달빛에 취했을까 춘흥에 취했을까 입술까지 맞추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둘 다 분별이
있던 터라 선을 넘지는 않았으나 그날 가슴 깊이 새겨진 정이야 하늘도 알고 땅도 알았다더라.

남녀구분이 엄정하던 시절, 그 날 춘정이 어찌 계속될 수 있었으랴. 춘향은 집으로 들어앉아 두문불출하고, 씨름 장사인데다가 발빠르고
눈치 밝고 글까지 읽는 야석은 어렵사리 남원관아의 방자 자리 얻고 보니 불알에 요롱소리 그칠 날이 없었더라. 가뭄에 콩 나듯 눈길
마주칠 적에는 말 안 해도 내년 단오 기다린다 서로 알 수가 있었더라.

좋은 일에 마가 끼임은 그 둘인들 피해갈 소냐.
그해 겨울 관아로 날아든 소식 하나 있었으니, 충효록에 든 서울 양반 이한림이 임금의 명으로 남원부사를 제수 받아 내려오는데,
따라오는 가솔 중에 이몽룡이란 아들 하나 있는 것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나이 열 다섯이나 천하에 둘도 없는 난봉꾼이라고 벌써부터
한양 바닥에 소문이 자자하다는 것이었더라.

다음해 이른 봄, 이한림의 가솔들 내려 올 적에 닥쳐올 먹구름을 아는 듯 모르는 듯, 관아 마당을 열심히 빗질해대는 방자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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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재미 있습니다,
왕년의 모래판의 장사 마냥 씨름 묘수까지 꿰뚫고 계시니!,
이제 네번째 박수 보냅니다.
늘 행복 하세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자봉게 야석이 방자 였드래요 ~~흐미 그랫는디 와 이제 알았당가요
그란디 그 이몽룡이가 내려 옴시로 봄종으로 야석이가 방자로
이긍 안됫어랴 그참 무신 운명의 장냥이란다요 ㅎ

정말 글 맛갈나게 쓰십니다 마음자리님 존경스럽습니다 ~ㅎ
긴글이라도 순간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봄 되시고 건강하세요 ~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고고
일단 눈이 침침하여1/3만 읽었음을 고백 합니다
조금나누어서 읽어야 겠습니다
재미진 이야기 자꾸 궁금합니다만 ...
건강하십시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향전에 그렇게 멋지게 나오는 이도령이 마음님 한테 미움을 받았네요...ㅎ
똑똑한 방자넘(?)~
건강하고 다부진 방자넘 활약상이 기대 됩니다
좀 길기는 해도 단숨에 읽어 내려가 지는건 그 만큼 재미있는 의미지요~!
타자 치신다고고생하셨습니다
건강 하신 날들 되시어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반상의 차이가 심해서
담 넘어에서 따라 읽기를 해서 공부를 한...
똑똑한 스승과 제자 입니다
어릴때 친구 불러 낸다고 고양이 소리를 냈든 추억이 생각납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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