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은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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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2,015회 작성일 15-07-25 01:40본문
나 어릴 적 큰형은
아버지랑 함께 잤지
무뚝뚝한 아버지
담배 태우는 아버지
코까지 크게 고는
아버지랑 함께 잤지
나는
엄마 젖 만지작거리며
누나들과 작은형과
동요도 부르고
옛이야기도 하다가
나도 몰래 스르륵
잠들었는데
나 어릴 적 큰형은
아버지랑 함께 잤지
동요도 못 부르고
옛이야기도 못하고
애써 귀 막으며
아버지랑 함께 잤지
큰형은 참 불쌍해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형은 장남이니까
막내보다 대우 받는것도 많았겠지만
늘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우리이 전통
아버지랑 잠자리 얼마나 불편하셨겠어요
그러나 그것 또한 장남의 특권(?)
마음깊은 막내 동생이 그것까지 생각하셨으니
과연 보통 심성은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집안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지금은 방이 많아 방 하나 하나에 각자 자는 시절
어릴때는 자신의 방 하나 가지는게 꿈이였지요..ㅎ
늘 건강 하시어요~!
kgs7158님의 댓글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니죠 ,,아우가 태어나기전 형은 이미 모든사랑을 누렸죠?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님 말씀도, Kgs님 말씀도 다 맞는 것 같습니다.
맏이라 권위를 인정 받는 대신 짊어져야했던 짐도 컸지요.
제 큰형은 특히 기대를 많이 받았던 터라, 더욱 그 짐이 컸었을 겁니다.
물론 Kgs님 말씀처럼, 동생들 태어나기 전 첫아들 부모 사랑을
독차지 했을 테지요. 구순의 부모님, 아직도 칠순 큰형 사랑이
제일 크지요.
소중한당신™님의 댓글
소중한당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 글 보면서 정말 다복하고, 행복이 넘쳤던 가정이었구나!! 느껴지는데요!
큰 형님, 누나, 작은형, 그리고 막내이신 마음자리님!
이 가정이 얼마나 따뜻하고, 서로를 사랑해주면서 지냈나 느껴집니다!
역시 막내는 막내인가봐요^^
이 세상 가장 편안한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다는 표현이 정감있네요!
마음자리님은 부모님께 정말 효도 많이 해 드린분 이실겁니다!
표현이 따뜻합니다! 정이 넘칩니다!
음악이 잔잔하니 참 좋습니다!!
노래 가수 곡명 좀 남겨 주세요!
좋은 글과 음악 잘 듣고 읽어 보고 갑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언니도 많이 힘들답니다
동생들 다 챙겨주려면 맨날 시간이 모자라고
뭐든 양보해야 했으니
지금 세대는 혼자만 크니 그런 알콩달콩함을 모른것같습니다
제것만 알고 양보도 모르고..
웃음이 머금어 지는 행복한 글입니다
큰샘거리님의 댓글
큰샘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옛생각에 잠겨 봅니다
할아버지는 십몇대 장손인 형님과 겸상하셨던....
다연.님의 댓글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그래서 큰형님은 우째 사신데요 지금은요
그거이 궁금해지네요 갑자기
맏이는 태어나면서 얘 어른이 되어버리겠어요
막둥이는 영원한 막둥이겠구요 ㅎ
전 며칠 집안 상으로 대구를 비웠더니
어리둥절하네요 츠암 사람은 이래 간사하다네요
아니 제가 더 그런것도 같구요
마음님 늘 건강하시구 행복한날 되세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연님,
상 당해서 며칠 비우신다는 댓글 보았는데,
잘 다녀오셨군요.
큰형은 대구에서 고향 지킴이로, 하던 일 은퇴하고
노후 잘 즐기고 있습니다.
여농 권우용님의 댓글
여농 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불상한 큰 형
나는 큰형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농선생님,
머물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농선생님,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도 없고 남자 동생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늘 형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답니다
형있는 친구들은 많이 의지하는것 같습니다
나이든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