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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傳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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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84회 작성일 16-03-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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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찬란한은빛소녀님 (춘향영정)
글 : 마음자리

방자傳 - 8

춘향이 애끓는 하소연 뿌리치고 한양으로 돌아온 몽룡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 다름 아니었더라.
제 먼저 옛친구들을 찾았고, 난봉꾼에 파락호에 양반 자제란 위세만 등에 업고 주색잡기로 세월을 탕진하던 그의 친구들에겐 그것이 또
얼마나 떼로 몰려다니며 놀기에 좋은 구실이었으랴. 삼 문 밖 기생집들은 때아닌 호기로 니나노 가락이 끊일 날이 없었더라.

예나 지금이나 권세를 유지함에 사돈관계만큼 중요한 인맥이 어디 있을까?
몽룡 아비 한림은 한림대로 바빴더라. 이곳 저곳 점찍어 둔 과년한 딸 있는 정승 판서 댁에 입 소문도 넣어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매파도 보내보고, 모처럼 잡은 권세 굳히기에 여념이 없었더라.

드디어 결실이 있어 어느 소문 어두운 판서 댁과 혼삿말 오고 가고, 몽룡의 난봉꾼 생활 모를 리 없는 한림이 몽룡을 사랑채로 불러 들여
앞으로 혼인이 이루어질 때까지 집안의 명운이 걸린 일이니 근신하라 불호령 내리던 날 밤, 복면한 채 칼 든 자객 하나 사랑채로 들어섰더라.

"누...구...네 놈이 도대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위엄을 부려보고 싶으나 서릿발 칼날 앞에 오금만 저리구나. 한림과 몽룡 부자 얼싸 안고 부들부들 떨고만 있을 적에 칼 든 강도 서서히
복면을 벗는데, 아~ 이게 누구더냐? 남원부에서 종적 감춘 야석 아니었더냐.

"네...네 놈은 방자...?"
하인처럼 부려대던 방자임을 알고 나니 호기가 살아나 호통을 치려는데, 아뿔싸~ 방자의 칼날이 목젖에 닿는 터라, 나오던 말 집어넣느라
침 삼키는 소리 요란키도 하더라.
"부자 아니랄까봐 어찌 하는 짓이 그리 똑 같을꼬...쯧쯧.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뼈에 새겨야 할 터이다. 새겨서 행하지 못할 거면
지금 베어버릴 터, 삶과 죽음을 그대들이 선택하라."
"뼈에 새기마. 살아야지. 아무렴."
권세에 눈먼 아비에, 난봉에 눈먼 아들, 목숨 걸고 의를 행할 자 아니니 무얼 망설일까?
제비가 놀라서 날다 떨어질 정도로 그 대답 한번 빨랐더라.

"먼저 이 책 한번 읽어 보라~"
야석이 던져준 책을 재빨리 주워들고 불빛 돋워 읽어보니 그 내용인 즉, 한림이 한양 복귀 희망 품고 요처에 줄대느라 올려보낸
뇌물 목록들이며, 뇌물 만드느라 남원부 백성들 쥐어짜 추렴한 절취품들의 목록이 그 반이요, 춘향뿐만 아니라 남원부 기생들 틈에서
놀아난 몽룡의 난봉행각이 그 반이라...그 책자를 다 읽은 한림과 몽룡 부자 얼굴에 드러난 참담함이 그냥 보기 민망 터라.

"너희 부자가 한 짓을 너희가 모르지 않을 터, 그 죄 크다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 내가 그 일을 문제 삼고자 함은 아니다.
물론 너희가 내 말을 듣고 즉시 시행하지 않는다면 그 책자가 네가 사돈을 맺고 싶어하는 그 판서 댁은 물론이요 저잣거리까지 나돌아 댕길
테지만 내 말을 명심하고 바르게 행할 시에는 별일은 없으리라."
"알았다. 네 말을 알겠으니 네가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 속히 말하라."

"내가 바라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고도 남을 일, 지금부터 뼈에 새기며 귀담아
듣고 행하라."
비록 방자직이라 하나 관가의 녹을 먹은 야석, 눈으로 배우고 귀로 배운 바가 있어 호통하는 위엄이 추상같더라.

"첫째. 몽룡은 그 동안 세월을 탕진한 고로 과거 급제는 어려울 터, 곧 음서(고위 관리들의 자식들을 과거를 보지 않고 관리에 등용하던 제도)가 있으니 요로에 청을 넣어 암행어사 벼슬을 제수 받으라."
"그것은 어렵지 않구나. 꼭 그렇게 하마."
한림이 서둘러 대답을 하였더라.

"둘째. 지금 남원부사로 내려가 있는 변학도의 학정이 그대 못지 않다는 구나. 몽룡은 암행어사 벼슬을 제수 받는 즉시 서둘러 남원으로
내려가 그 변학도를 징치하라. 절개 지킬 값어치라고는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몽룡 자네를 위하여 춘향이 당하는 고초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라니 변학도를 징치하고 춘향을 구하라."
"근거도 없이 소문만으로 어찌 변학도를 징치 하란 말이더냐?"
몽룡이 자신 없는 투로 되묻자, 야석이 혀를 끌끌 차더니,
"네 애비 한 짓을 비추어 보면 무얼 모르겠느냐. 내 아둔한 너를 위하여 변학도의 죄상을 기록한 책자도 여기 가져왔으니 이를 이용하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 없지."
그제야 몽룡의 표정이 밝아졌더라.

"셋째. 그 후 춘향과 혼인하고 평생 버리지 말라."
"헉! 그건 아니 될 말! 네 어찌 그것까지 요구한단 말이더냐?"
부자가 이구동성으로 외치다가 서슬 퍼른 야석의 눈빛을 대하고는 멈칫 거리더라.
"무릇 남아란 한번의 작은 약조에도 목숨을 걸거늘, 여자를 품음에 평생을 함께 하겠다 한 네 약조를 잊었단 말이더냐? 마땅히 해야할
일이거늘 아니 될 말이라니? 정녕 그리 못하겠단 말이더냐?"
몽룡이 듣고보니 제 잘못이라 제 아비 한림을 곤궁히 바라보니, 한림은 참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안절부절 해대다가 결국은 끙~
신음소리 한번 크게 내고 그리하마 고개를 끄덕이더라.

"명심하라. 단지 삶을 도모하고자 쉽게 한 약속이라면 후일 반드시 후회하리라. 내 너희 부자 곁에서 언제든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고
나와 한 약조를 뼈에 새기고 행하되 경거망동하지 말라. 오늘 나를 보았으면 네 집 들고나는 일이 어렵지 않음을 알았을 터,
거듭 말해두거니와 후일 후회하는 일을 자초하지 말라."
그 말을 끝으로 야석은 바람처럼 몽룡의 집 담을 넘어 사라졌더라.

그 후에 진행된 일은 춘향전 원전에 나오는 그대로라, 더 부연할 필요가 없겠더라.
집안의 흥망성쇠가 걸린 일이다 보니 약조는 잘 지켜졌고, 가마 타고 한양 길 나서던 춘향의 얼굴엔 언제 옥살이 고초를 겪었냐 싶게 분홍빛
행복이 가득하였더라.

아무도 알아채진 못했지만, 그 길 언덕 어느 큰 소나무 뒤에서 춘향 행렬 묵묵히 지켜보는 사내 하나 있었으니 야석이었더라.
망부석이 된 듯 꼼짝 않고 있으니 나무도 풀도 모두 숨죽이는데, 움직이는 것이라곤 야석의 손에서 바람에 나풀대는 춘향이 속옷 한 자락
뿐이었더라.

그날로 종적을 감춘 야석이 다시 나타난 것은 그 후로 3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다음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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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제일 먼저 보는 행운임을 의심 하지않겠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와서 중간것 다 읽지 못하였으나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몽룡이 혼내준 방자 같은 남자 최고로 멋진 남자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하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줄 알았어요~!
홍길동이 되어 나타날 줄 알았어요~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요새도 이렇게 탐관 오리들(섬 사람들...)때려 잡는 의적이 나와 모조리 때려 부셔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참된 사랑을 아는 남자 멋져요...
늘 건강 하세요 마음자리님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길가에 굴러 다니는 돌맹이 같은 野石에게
 이렇게 쓸모있는 역할을 하게 해 주니,
대신 고맙다고 인사 드립니다.

또 다음회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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