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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389회 작성일 15-07-09 01:40

본문

 

DSCN4541.JPG


골이 날대로 났다.

아이에게도 위신과 체면은 있는 법이다. 특히 초등6학년 짜리 골목대장은 더욱 더.

어머니는 그런 점을 전혀 고려해주지 않으셨다. 골목에서 골목친구들과 어울려 놀고있을 때는

조용히 따로 불러 시켜달라고 몇 번이나 말씀 드렸는데도...

“난 안해.”

골목에 나와 빨간 플라스틱 바가지를 나에게 내미는 어머니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콩나물 안사오려거든 집에도 들어오지 마라.”

어머니 또한 물러서면 안된다고 작심하셨는지 표정과 목소리에 찬바람이 일었다.

 

골목 친구들의 눈들이 바쁘게 어머니와 나 사이를 굴러다니는 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떠 안기다시피 넘기는 바가지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두 가지, 어머니에게 잘못했다고 얼른 사죄하거나, 집을 나가거나...

 

뒤돌아보지 않고 골목 밖으로 달려나가는 데 눈앞이 흐릿해졌다.

‘이건 분명 엄마가 잘못한 거야. 몇 번이나 말했는데...’

‘막내가 종도 아니고, 심부름에 방 청소에...나만 부려먹고...’

‘그래. 내 없이 잘 살아보라지...’

‘다시는 집에 안 돌아갈 거야...’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그간의 설움들이 달리는 발에 더욱 힘을 보태주었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거야...씨...’

불끈 쥔 주먹으로 눈물을 슥슥 닦아내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잔디밭 위에 학생복 바지

모양의 하얀 2.28의거 탑이 우뚝 선 명덕로타리가 보였다.

남문시장을 거쳐 반월당으로 해서 중앙통으로 이어진 길을 걷는 동안, 날은 점점 어둑해졌고,

설움은 서서히 진정되었다.

 

'영화관에 가서 잡일을 거들며, 막간에 오징어와 땅콩도 팔고, 영화 간판 그리는 일도

도우고 할 테니, 재워주고 먹여달라 할까...? 그렇게만 된다면 영화도 매일 보고 얼마나 좋을까..?

혹 인심 좋은 사장이라면 월급도 쬐끔 줄지도 모르는데...'

영화관에서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방 청소하는 것도 내 설움 중의 하나인데...그건 안되지...’

설레설레 머리를 저었다.

 

‘중국집에 가서 잡일과 배달을 하며 중국요리를 배울까...? 매일 짜장면도 먹고 참 좋겠다...’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는 모습을 상상하니, 쪼르륵...배에서 신호가 왔다.

‘배달을 갔다가 혹 친구들이라도 마주치면...? <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를 보니

그런 일도 있던데...부끄러울 거야...’ 설레설레.

 

‘신문을 돌릴까...? 월급 대신 먹여주고 재워주고 일주일에 60원. 60원으론 매주 하루

쉬는 날, 영화를 한편 보는 거야...’

옆구리에 신문을 끼고 골목을 누비며 열심히 신문을 돌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또 설레설레.

쪼르륵 쪼르륵...

아침이면 어머니가 깨워야 간신히 일어나는데,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게 걸렸다.

 

‘아이가 없는 부잣집 사람이 나 귀엽다고 데려가서 키워주면 얼마나 좋을까...?’

부잣집에 가서 귀염받으며 사는 내 모습을 떠올렸다.

‘반찬이 가득 차려진 밥상 앞에 앉고, 침대에서 자고...자가용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 속에 나오는 부잣집 풍경이 상상에 보탬이 되었다.

그렇지만 또 설레설레.

쪼르륵 쪼르륵 쪼르륵...

‘누가 날 데려가...하나도 귀엽지 않을 걸. 골도 잘 내고...’

 

네온사인 가득한 중앙통을 지나니 웅장한 대구역이 보였다.

저녁인데도 대구역은 오고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나무로 짠 긴 의자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디론가 총총 걸음으로 바삐 가는

무수한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니...잔잔해졌던 설움이 다시 솟구쳐 올랐다.

 

‘여기서 잘 수 있을까...?’

포근한 이불이 있는 집이 그리워졌고, 눈에 핑 돌던 눈물 한 방울 지저분한 바닥으로 떨어졌다.

쪼르륵 쪼르륵 쪼르륵 쪼르륵...

‘엄마가 나 집 나간 거 알면 많이 걱정 할 텐데...지금쯤 알고 울지도 몰라...’

‘하긴 누나들이 서울 가고 없으니 엄마 혼자 힘들었을 거야. 큰형은 어른이니 안되고,

작은형은 중3 입시생이니 시간이 없고, 나 밖에 엄마 도울 사람이 없잖아...’

‘그냥 엄마 말, 들을 걸...아이들 앞이면 어때...늘 하던 심부름인 걸...’

‘영화 안보면 어때...짜장면 안 먹어도 괜찮아...’

크게 맺힌 눈물들이 후두두둑 바닥으로 떨어지고, 급기야 목까지 차 오른 울음이 터져

나오려해서 입을 막았다.

‘집으로 가자.’

 

마음이 그렇게 되길 몸이 바랐을까? 몸이 잽싸게 반응을 했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빠르게 만들었다. 더 이상 쪼르륵 소리를 내지도 않았고, 빨리 걷던 발걸음은 결국 뜀박질로 바뀌었다.

다시 눈물이 후드득 쏟아져 내렸지만 좀 전의 눈물과는 달랐다. 분명히 얼굴은 웃고 있었으니까.

 

“어데 갔다 인자 오노~”

어머니를 보니 다시 눈물이 났다.

“머시마가 그깐 일로 울긴 와 우노. 얼른 밥 묵어라. 식구들은 다 묵었다.”

상보를 걷으니 밥그릇 옆에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국 한 그릇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엄마가 사왔나...?”

“그래.”

“인자 심부름 잘 하께...”

다시 맺힌 눈물을 슥 닦아내고는 얼른 밥 한 숟갈을 푹 떠서 입에 넣었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골목에서 놀고 있는 나에게 심부름시킬 일이 있으면 조용히 따로 불러

심부름 시키셨고, 나는 아무 군소리 없이 그 심부름을 했었다.

빨간 바가지든 장바구니든 관계없이...

 

어머니는 그때의 내 가출을 알고 계셨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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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 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 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 심부름 ~!
한참 친구들과 놀기에 재미있는데...
어릴때 부터 자아가 강하셨나 봅니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보면 안다고 했던가요...ㅎ
대구의 도로명이 주욱 나오니 물가에도 도로를 따라 같이 걷는 기분입니다
잠깐 동안 여러가지 먹고 살 일을 많이 생각하셨네요~!
음악은 들리시는지...수정해서 들어가는 음악은 잘 안들리는것같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아침 입니다 이 비가 윗지방에 내려야 하는데...
좋은시간 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어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 잘 들립니다.
글에 어울리는 음악, 늘 잘 선곡해주시니
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막내다 보니 대부분의 심부름 도맡아 했지요.
그래서인지 심부름에 관련된 추억도 많답니다.

숙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모습이 귀엽네요.
사춘기가 일찍 왔나봐요.
가출은 여자아이도 생각한답니다.
중학교때지만요.
하루 안 넘기고 돌아 오시니
참 지혜롭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때 말은 별로 없었는데, 생각이 참 많았던 같아요.
숙영님도 가출 생각하셨다구요?
ㅎㅎ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때 부터 아주 당찬 소년이였네요
그렇게 잔 신부름을 해도 품위를 지키가면서...ㅎ
잘 하셨습니다 ^&^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색이 골목대장이다 보니 그에 걸맞는 품위?를 ㅎㅎ
지키며 살려고 애썼었지요.
덕분에 어머니 속도 여러번 썩혀드리고...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심부름 저야 말로 동생이 다섯이나 되니
학교 다녀오면 책가방 내려 놓기 바쁘게 이일 저일
심부름 이라기 보다는 어른처럼 엄마를 도왔던 기억입니다
숙제도 할 시간이 없었지요 ㅎ
그래도 우등상은 꼭 탓던것을 생각하면 참 영특한 소녀였지요 ㅎ
그래도 단 한번도 집 나갈 생각은 꿈에도 안해본 ㅎㅎㅎ
마음님은 참 당차셨네요 어릴적 부터 큰일을 할 스타일로 자라셨네요 ㅎ
늘 글을 읽으면서 다음글이 미리부터 기다려 진답니다
이국 멀리 건강하시고 행복 넘치세요 ~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별은님이 맏따님이셨나요?
제 큰누나가 그랬습니다. 집에 오면 어머니 도울 일 많고
살림 같이 거들었는데도 늘 공부를 잘했었지요.
큰누나를 생각하면 늘 가슴 한쪽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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