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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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234회 작성일 16-07-30 23:33본문
화려했지만 짧았던 한시절이 가고
이제 빈 손으로 돌아서는 쓸쓸함이
오히려 애잔함과 당당함을 안겨주는 생의 뒤안길
물 속에 잠긴 연잎과 꽃의 그림자를 담아 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고운 자태만 사랑한 것은 아닌지?
꽃만 그리본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그리한 것은 아닌지?
어리석게도 다 지나고서야 비로소 깨닫는 참회의 시간
이제 화해와 용서의 말씀으로 두 손 모으는7월의 마지막 날
지금의 나의 자리를 대신할 이 후에 오는 것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그 시간
오늘 하루도 그저 부끄럼없이 잘 살았기를....
댓글목록
다연.님의 댓글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온제나님 간만에 오셨는거 같아라요
많은 교훈을 주는 연꽃을
이렇게도 표현해주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것만 취하다 보면 나중에는 결룩 안 좋은것만 처진다고
어릴때 어머님이 안 좋은 것도 고루 취해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 납니다
연꽃이 지고있겠지요
지고 난 연밭도 또 다른 그림움을 남길것입니다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온제나 님,
연꽃이 벌써 凋落의 계절에 들었네요,
연꽃을 華而不侈 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아름다움의 極致를 이룬 꽃이라 생각합니다,
그련꽃도 때가 지나니 시들어 지내요,
세상 모든것이 순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온제나님 철학같은 사진에
보리산 선생님 답글이 아주 감동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주 연지 담으면서
나온제나님 경주에 머물고 계시려나 했었지요
손 전화 넣어도 통화를 못하고 와서
외국에라도 출사 가신줄 알았답니다
건강 하시게 잘 지내시는 여름날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