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道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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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120회 작성일 16-08-21 22:29본문
아! 감은사, 감은사 탑
지극한 것은 말이 없다
진정 아름다운 것은 단순하다
설명도 꾸밈도 필요없는 그 탑을 말없이 30분만 바라보라
말없이 한시간만 걸어서 돌고 또 바라보아라
쫒기듯 다녀가지 말고 기념사진일랑 아예 찍을 생각말고
해질녘 꼭 이맘때쯤 혼자서 아님 둘이서 와서 보라
그대 걷는 길이 혼자가 아님을
둘이 바라보는 것들이 둘이 아님을 비로소 두 눈으로 보게 되리라
사랑은 같은 길을 가면서 마주 보는 시간보다는
앞선 걸음 멈추고 기다리는 그 찰나에 꽃이 피는 것을
지나 보내고 나서야 문득 찾아오는 것임을
오늘 저 석탑에 기대어 앉아
어둠이 발아래 잠길때까지 노을을 바라보는
도반의 모습을 보았는가?
하안거가 끝나고 잠시 떠도는 구름인듯
거침없이 흐르다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오늘 여기 머무는 시간...
침묵이 깊을수록 미소는 번져가네
*감은사 석양을 담으러 갔다가 비구니 스님 두분을 만났다. 석탑을 향해 두 손 모으는 모습이 경건하고 정결해 보여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하안거가 끝나고 잠시 행선(行禪)중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두번째 사진에 밀집모자 쓰신분....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찰에서나 탑 근처에서 스님을 만나면 참 반가웁지요
몰래 뒷모습이라도 담아오고싶은 마음이 생기고....
사랑은 좋은 곳을 보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맛난것 먹으면 같이 먹었으면 하고 생각나고...
아무 설명이 필요없는 그저 감동의 사진 입니다
건강 하시어요 나온제나님
민낯님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작품입니다.
하늘과 탑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밝고 어둠에 따라 마음도 변하는 것이 아직
부족함이 많아서이겠지요.
감사하며 다녀갑니다.
해정님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노을빛이 화려하여
더욱 근엄한 탑이 서있는 듯
보이는 좋은 작품입니다.
감사히 감상 하였습니다.
나온제나님!
편안하신 고운 시간 되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가 숨쉬는곳
가슴 뭉클한 감동입니다
하늘의 구름색이 시간마다 다르게 보일수 있는것
그것을 잘 찍어내시는 것 모두가 기술이고 감성이겠지요
감사히 봅니다 아름다운 사진 입니다
건강 하세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이 아름다운 시간이였습니다
솜씨 좋은 사진에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