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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보낸 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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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14회 작성일 16-10-19 13:50

본문

숲에서 보낸 가을 편지

이 가을엔
태초에 그 빛이 아니어도
우리의 기억속에는
그것이 첫사랑이었음을 압니다
사람과 나무가 기대어 하나되었을 때
비로소 쉼(休)이 되듯이
이 가을은 그렇게 멈춰서게 하소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넉넉한 여여함으로
두손 모으면 파르르 떨리는 윤슬같은 그리움 하나
간직하게 하소서
시월의 청랑한 햇살따라 설레이는 내 그림자
오늘도 불평없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가끔은 돌아보게 하소서
고이고 스며들어 넘치지 않는  저녁어스름
삼종기도 종소리처럼 혼자 울게 하소서
시나브로 짙어가는 이 가을엔....
추천0

댓글목록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물색이 찬란합니다
올가을엔 단풍잎을 예쁘게 많이 담아 보고 싶습니다
위에 사진처럼요 ~ㅎ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단풍은 이렇게 담는것이다 하고 한수 아르켜 주시는것 같아요~!
역시 프로님들의 사진 솜씨는 대단 합니다
햇살이 잇어야 더 고운 사진들...
건강 하시게 멋진 가을 남자 되시어요 나온제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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