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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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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06회 작성일 17-02-09 11:21

본문

연등

등휘는 세월 지팡이에 의지한 채
꽃잎마저 무거운 연등들고
법당으로 향하는 등굽은 노인
가족들의 가난한 이름을 붙이고
걸어가는 맨발마다 환하게 빛나라고
마음의 천리를 밝히는 연등을 올린다
굽어지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어깨를 누르는 자식들의 무게일지도
사랑과 눈물로 타는
어머니의 연등으로
바람 한 점 없는 꽃길 밟고
인생의 허리쯤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저녁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흐릿해진다
추천0

댓글목록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굽은 허리 펼 시간없이 자식 길러낸 어머니의 위대한 모정
지금은 그 모정마저 빗나게 제자식만 감싸다 보니
이기심만 늘어나고 배려가 없는 인간 말종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식농사 잘 지어서 세상에 내어 놓아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좋은글 감사히 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를 그리워 할수 있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알고 자란 사람도 축복입니다
당연한 사랑을 그리움을 모르는 사람도 있답니다
아마도 감정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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